[中 폐렴확산] 사스와 유전적으로 닮았지만 확산 위험 낮아

2020.01.13 12:24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일곱 번째 코로나바이러스′로 등록했다. 유전적으로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80%가량 유사하나, 사람간 전파가 되지 않아 위험성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CDC 화면 캡처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일곱 번째 코로나바이러스'로 등록했다. 유전적으로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80%가량 유사하나, 사람간 전파가 되지 않아 위험성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CDC 화면 캡처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이 화난수산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더 이상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예비 역학조사를 한 결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이 더 이상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3일 전했다. 

 

전날 이 언론은 중국과 호주 시드니대 등 국제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밝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을 일으켰던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89.1% 유사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전까지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 중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것은 6종이다. 그 중 4종(229E, OC43, NL63, HKU1)은 가벼운 감기 증상을 나타내고 자연적으로 치유 가능하지만, 나머지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는 매우 치명적이다.

 

2002년 중국 남부에서 발생했던 사스는 약 7개월간 전 세계 32개국에서 8096명을 감염시켰고 그중 774명이 사망했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전 세계 25개 국가에 확산돼 1167명이 감염됐고 그중 479명이 사망했다. 이번에 우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바이러스는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일곱 번째 코로나바이러스'로 CDC에 등록됐다.

 

국제연구팀이 박쥐에서 분리한 사스 바이러스와 비교 분석한 결과, 신종 바이러스 역시 인간과 동물을 모두 공격할 수 있는 수용체(ACE2)를 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스와 달리 감염 환자에게서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고 사람간 전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폐렴은 사스처럼 대규모로 확산되거나 치명적일 위험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신종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수용체 유전정보가 조금만 달라져도 전염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지난달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국내에 들어와 이번에 발생한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던 30대 중국인 여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상태를 알 수 있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이 여성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홍콩에서도 우한을 다녀온 뒤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가 61명이나 됐지만, 검사 결과 이들 가운데 우한 폐렴에 걸린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폐렴을 발생시킨 중국 우한시. CDC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폐렴을 발생시킨 중국 우한시. CD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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