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봐요 CES] 자동차 부품 업체 獨 보쉬가 우주로 간 이유

2020.01.07 10:05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인 독일 보쉬는 6일(현지시간)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보쉬의 AI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국제우주정거장(ISS) 내부를 유영하는 로봇 센서가 소개됐다. 라스베이거스=이현경 과학동아 편집장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인 독일 보쉬는 6일(현지시간)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보쉬의 AI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국제우주정거장(ISS) 내부를 유영하는 로봇 센서가 소개됐다. 라스베이거스=이현경 과학동아 편집장

“보쉬의 인공지능(AI) 기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인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인 독일 보쉬의 마이클 볼 이사회 의장은 6일(현지시간)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호텔에서 열린 ‘CES 202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AI 기술 개발의 비전을 설명하면서 “보쉬의 ‘사운드시(SoundSee)’가 ISS에서의 생활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사운드시는 기계학습 AI가 탑재된 센서 시스템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4월 처음으로 ISS의 키보(Kibo) 모듈에 올려보낸 애스트로비(Astrobee) 로봇인 ‘범블(Bumble)’에 탑재돼 있다.
 

범블은 한 변의 길이가 약 30.5cm인 큐브형 로봇으로 무게는 6kg이다. 애스트로비 로봇은 ISS 내부를 자유롭게 유영하도록 설계됐으며, 범블과 함께 ‘허니(Honey)’ ‘퀸(Queen)’ 등 쌍둥이 로봇 3대로 이뤄졌다. 
 

사운드시 개발을 총괄한 사마르짓 다스 보쉬 연구원은 “사운드시에 달린 마이크가 ISS 내부 기계와 실험장비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포착하고, 사운드시의 AI는 이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이상 소음이 발견될 경우 우주인에게 알린다”며 “이를 통해 ISS를 유지 보수하는 시간과 비용이 매우 절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마르짓 연구원은 “사운드시는 ISS에서 계속 테스트 중”이라며 “조만간 사운드시의 데이터를 분석해 성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ASA는 향후 달과 화성 탐사에 사용할 달 궤도 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Lunar Gateway)’에 범블 등 애스트로비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루나 게이트웨이는 국제우주정거장과 달리 우주인이 상주하지 않고 연간 4~6주 머무를 수 있도록 설계되는 만큼 우주인이 없는 나머지 기간에는 애스트로비 로봇들이 루나 게이트웨이를 모니터링한다.

 

2019년 6월 국제우주정거장(ISS) 내부를 유영하는 애스트로비 로봇 ‘범블(Bumble)’. 캐나다 우주인인 데이비드 생자크가 범블을 지켜보고 있다.
2019년 6월 국제우주정거장(ISS) 내부를 유영하는 애스트로비 로봇 ‘범블(Bumble)’. 캐나다 우주인인 데이비드 생자크가 범블을 지켜보고 있다. NASA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