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은하 속 블랙홀 무더기 발견

2020.01.07 10:27
우리 은하의 위성 왜소은하인 대마젤란운의 모습이다. 위키피디아 제공
우리 은하의 위성 왜소은하인 대마젤란운의 모습이다. 위키피디아 제공

왜소은하에서 블랙홀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우주 초기 형성된 원시 블랙홀 및 왜소은하 성장에 대한 비밀을 푸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미 라인스 미국 몬태나주립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235회 미국천문학회’에서 왜소은하들에서 블랙홀 13개를 무더기로 찾아냈고 공개했다.


왜소은하는 은하 중 가장 작고 어두우면서 우주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은하다. 그 수가 너무 많아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또 어둡고 작아 관측이 어렵다. 관측기기와 관련 기술의 향상으로 관측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우주 초기 은하 형성에 대한 비밀을 담고 있는 왜소은하 관측이 증가함에 따라 우주에 대한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왜소은하 속 블랙홀도 마찬가지다. 우주 초기에 형성된 원시 블랙홀의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홀이 어떻게 형성돼 수십억 년이 넘는 시간동안 어떻게 성장해 초대형 블랙홀이 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왜소은하 속 블랙홀을 찾기 위해 우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은하 카탈로그 ‘NASA-슬론 아틀라스’에서 왜소은하들을 골라냈다. 그런 다음 미국립전파천문대의 자료와 한번 더 비교해 블랙홀이 있을 만한 왜소은하들을 선별한 후 미국립과학재단(NSF)의 전파망원경인 ‘VLA’를 이용해 후보군들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우리 은하보다 질량이 약 100배 작은 왜소은하들에서 태양 질량보다 평균 40만배가 큰 블랙홀 13개를 찾았다. 이 블랙홀 13개들은 주변의 물질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블랙홀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왜소행성들 속 블랙홀들 중 절반은 은하 중심에 위치 않고 은하 외곽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블랙홀이 외곽에 있다는 것은 은하가 다른 은하와 합쳐지며 은하가 점점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라인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왜소은하 속 블랙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여줬다”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