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기업 '루닛' 300억 원 시리즈C 투자 유치

2020.01.06 13:28

 

루닛 인사이트 이미지
루닛 인사이트 이미지

 

의료영상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국내외 7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2018년 160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은 뒤 1년 여 만이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엑스선 영상 등 의료영상을 AI를 이용해 분석하고 이를 통해 질환 여부를 판독해 의사의 진단을 돕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흉부 에스선에서 폐결절을 검출하는 ‘루닛 인사이트 CXR’은 2018년 8월 식약처 인허가를 받았으며 서울대 병원 등 국내외 병원과 검진센터에서 활용되고 있다. 유방암 진단 보조용 ‘루닛 인사이트 MMG’는 지난해 7월 식약처 인허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루닛 인사이트 CXR을 업그레이드해 기흉과 폐 경화까지 3가지 폐 질환을 검출할 수 있는 ‘루짓 인사이트 CXR2’의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서는 기존 주주인 중국 최대 밴처캐피탈리스트(VC) 레전드캐피탈을 비롯해 인터베스트, IMM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가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LG CNS가 합류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신규로 펀딩에 합류한 NH투자증권은 루닛의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사로 투자에 참여했다. LG CNS는 이번 펀딩을 계기로 검증된 루닛의 AI 기술을 공공의료부문에 확산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자금 및 투자 정책 총괄역할(앵커 투자자)로 참여한 신한금융투자의 김혜진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병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AI 병리 바이오마커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루닛이 개발 중인 디지털화된 암 조직 영상 AI 분석 기술인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한 항암제 반응성 예측 모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외 검증이 완료돼 상용화 과정에 있는 흉부 엑스선, 유방촬영술 제품의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종양학 분야에서의 AI 활용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폐암, 유방암 등에 대한 검진은 물론,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기술을 한창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외에 멕시코,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중국, 태국, 대만 등에서 루닛의 기술을 흉부 엑스선 및 유방촬영술 영상 분석에 사용하고 있다. 루닛은 올해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루닛 제공
루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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