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새 천식·아토피 줄고 알레르기 비염 2배로

2020.01.02 16:44
국내에서 15년간 천식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조금씩 줄고 있으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그간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치료제가 많이 개발돼 환자 수가 줄어든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종류가 다양해 치료가 비교적 어렵고, 대기오염 등으로 원인도 다양해지면서 환자가 급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에서 15년간 천식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조금씩 줄고 있으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그간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치료제가 많이 개발돼 환자 수가 줄어든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종류가 다양해 치료가 비교적 어렵고, 대기오염 등으로 원인도 다양해지면서 환자가 급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15년간 천식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조금씩 줄고 있으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2004년에 비해 2018년 기준 2배나 늘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2004~2018년 전국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 자료를 토대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인구 1만명당 2004년 724명에서 2018년 1400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매년 평균 4.4%씩 증가한 셈이다. 이와 반대로 천식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같은 기간 동안 각각 3.1%, 2.7% 감소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등 항원이 코 점막에 들러붙었을 때 면역반응이 일어나면서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천식, 아토피피부염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체질 외에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말썽인 날에는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하기가 쉽다.

 

천식과 아토피피부염도 알레르기 비염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유발시키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천식은 호흡기에서,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은 줄었는데 알레르기 비염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환경보건센터 관계자는 “그간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치료제가 많이 개발돼 환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알레르기 비염은 종류가 다양해 치료가 비교적 어렵고, 대기오염 등으로 원인도 다양해지면서 환자가 급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임대현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장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치료방법을 찾아내려면 추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국내 환자 수와 증상 등을 모니터링해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 간 상호작용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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