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중형위성 3기 독자생산 시동 건다

2019.12.31 17:02
차세대중형위성의 상상도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차세대중형위성의 상상도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중형급 인공위성의 독자 개발과 제작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국내에서 민간에서 독자적으로 인공위성 체계를 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 출범한 건 쎄트렉아이에 이어 두 번째다. 

 

KAI는 30일 한국연구재단과 1800억 원 규모의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은 공공분야 위성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위성산업 저변확대와 산업체 육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사업은 1, 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와 3~5호기를 개발하는 2단계로 구성됐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과학 연구와 재해재난 대응, 산림관측이 가능한 500kg급 중형위성 3기를 개발한다. 위성 시스템 설계부터 본체 개발, 제작, 조립 및 시험 등을 독자 수행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에 대한 기술감리와 지원을 맡는다. 차세대중형위성 3·4호기는 2023년에, 5호기는 2025년에 발사할 예정이다. 3호기는 항우연이 개발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로 발사된다.

 

차세대중형위성 1단계는 500㎏급 중형위성 표준플랫폼을 개발하고 50cm급 해상도의 위성 2기를 한국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KAI는 항우연과 공동설계팀을 구성해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 개발에 참여했다. 2호기는 1호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KAI가 체계종합업체로 주관해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KAI는 항우연으로부터 위성시스템과 본체 개발을 위한 시스템 엔지니어링, 열 제어계, 전력계 개발, 궤도 및 임무 우주환경 분석 등 분야별 기술을 이전받았다.

 

1호기는 현재 위성체 총조립 및 궤도환경시험, 발사환경시험 등 기능시험 중이며, 2호기는 본체 조립 중이다. 1호기는 내년, 2호기는 2021년에 발사 예정이다.

 

KAI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우주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여기에는 연구개발(R&D) 인력을 수용하고 중대형 위성 6기를 동시 조립할 수 있는 한국 최대규모의 위성시험장을 갖출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중·대형 위성, 수출형 위성모델 개발 등 상용위성의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구축과 국가 우주기술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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