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의 명물 빅벤 크기 낙하산 '엑소마스2020' 화성 안착 보장할까

2019.12.27 15:21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의 화성탐사선 ‘엑소마스2020’이 내년 7월에서 8월경 발사를 앞두고 낙하산 테스트에 성공했다. ESA 제공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의 화성탐사선 ‘엑소마스2020’이 내년 7월에서 8월경 발사를 앞두고 낙하산 테스트에 성공했다. ESA 제공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우주공사(옛 연방우주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화성탐사선 ‘엑소마스2020’가 신년을 앞두고 낙하산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 낙하산 테스트는 엑소마스2020을 구성하는 카자초크 착륙선이 화성 표면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착륙선 낙하산 테스트는 지상에서 진행되는 성능점검의 첫 단계로 지난 9월 1차 실패를 딛고 엑소마스2020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엑소마스2020이 미국 캘리포니아 미국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낙하산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큰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엑소마스2020은 ESA와 로스코스모스의 화성탐사계획인 ‘엑소마스’의 2단계 탐사계획에 해당한다. 엑소마스2020은 ‘카자초크’란 착륙선과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화학자인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이름을 딴 탐사 로버를 화성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가스추적궤도선(TGO)’과 ‘스키아파렐리’란 착륙선을 화성에 보낸 1단계 탐사계획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2016년 TGO는 무사히 화성 궤도 안착했으나 스키아파렐리는 고도 센서 결함으로 화성에 충돌하며 폭발했다. 엑소마스의 목표는 화성의 환경을 연구하고 미래에 언제든 화성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관련 기술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르면 7월 발사될 엑소마스2020 착륙선 카자초크에 실린 로잘린드 프랭클린 탐사 로버는 화성 표면에 있는 암석 샘플을 지구까지 가져올 계획이다. 약 7개월 동안 화성 생명체의 흔적도 탐사한다. 지난 9월 진행된 첫 낙하산 실험에서 엑소마스2020이 낙하산 테스트에 실패하며 내년 7월 발사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낙하산 테스트 재도전에 성공하며 발사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낙하산 테스트가 중요한 이유는 착륙선 ‘카자초크’의 무게가 1800kg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낙하산은 초속 5800m의 속도로 화성으로 떨어지는 카자초크를 초속 55m까지 줄이는 역할을 한다.  카자코크에는 두 개 낙하선이 달려 있는데 이 가운데 두 번째 낙하선은 영국 런던의 명물 빅벤 높이(96m)에 가까운 높이 93, 폭 35m에 이른다.  ESA는 지난 낙하산 테스트 실패를 교훈삼아 NASA와 함께 낙하산에 대한 설계 수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진입 속도를 시간당 200km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ESA와 NASA는 발사예정일을 내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낙하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ESA 제공
실제 낙하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E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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