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하던 철도 핵심부품 국산화 길 열린다

2019.12.27 10:33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경량전철용 제3궤조 집전장치가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철도연 제공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경량전철용 제3궤조 집전장치가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철도연 제공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제3궤조 집전장치’가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제3궤조 집전장치에 대한 국산화가 기대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경량전철용 제3궤조 집전장치가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제3궤조는 선로 위 궤도를 따라 설치된 또 다른 레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집전장치는 이 제3궤조 방식에 쓰이는 전력 전달 장치로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해왔다. 


철도연과 전력기기업체 우진기전 개발한 제3궤조 집전장치는 동절기에 집전장치가 얼어버리는 문제를 해결했다. 차량에서 전력을 받아들이는 집전슈 뒷면 내부에 열선을 장착해 겨울철에도 정시운행이 가능토록 했다. 또 2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한 집전슈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소재인 구상흑연주연철을 적용해 자재공급의 안정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였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철체차륜형식 경량전철과 호환이 가능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집전장치와 급전선을 쉽게 분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토교통부 도시철도차량 철제차륜 경량전철 기술기준과 국제표준(KS C IEC 60494-2)에도 맞게 제작됐으며 집전용량 및 운동변위량 등 국가표준제도 확립을 위한 정부기구인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에서 성능검증도 완료했다.


개발된 제3궤조 집전장치가 받은 NET 인증 제도는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운영한다.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증한다. 이를 통해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 촉진, 신기술 적용제품의 신뢰성을 제고시켜 구매력을 충출하고 초기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해외 수입품에 의존해 오던 핵심 부품을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철도분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해 중소 및 중견 기업 지원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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