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발견된 고대 파리화석에 싸이 '강남스타일' 학명

2019.12.26 15:05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 이름을 딴 고대 파리 화석이 등장했다. 남기수 공주교대 과학교육과 교수 제공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 이름을 딴 고대 파리 화석이 등장했다. 남기수 공주교대 과학교육과 교수 제공

한국과 러시아 과학자가 자신들이 발견한 고대 파리 화석에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에서 딴 이름을 붙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영국 과학매체 피즈오아르지(phys.org)에 따르면 남기수 공주교대 교수와 알렉산더 크라모프 러시아 보리스시악고생물연구소 연구원은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파리목 화석에 '부치나토르미이야 강남아이(Buccinatormyia gangnami)’라는 학명을 붙여 국제학술지 '앨처링거'  12일자에 발표했다. 

 

이 화석은 백악기 이전 한반도 진주층에서 발견된 파리목 화석으로 학계에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 남 교수는 “논문 주저자인 크라모프 연구원이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강남스타일이라며 여기서 이름을 따서 학명을 짓자고 했다"고 말했다. 부치나토르미야 강남아이라는 학명에서 아이는 사람을 뜻한다. 남 교수는 "크라모프 연구원이 강남을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강남 뒤에 아이가 붙게됐다"고 소개했다. 


파리 화석은 총 6마리가 발견됐다. 이들의 평균 크기는 집에서 날아다니는 파리의 2배정도로 약 1억1000년 전 백악기 시대에 산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 앞에는 약 5mm 길이의 주둥이가 달려있다. 연구팀은 고대 파리들이 꽃 속 깊은 곳에 들어 있는 설탕물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두운 색깔을 가진 파리 복부에는 네 쌍의 밝은 반점이 있다. 이 반점은 말벌이 복부에 가지고 있는 패턴과 유사하다. 연구팀은 포식자를 쫓아내기 위해 말벌 흉내를 낸 것으로도 추정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아무런 위협도 주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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