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고처럼 붙여 건강정보 수집한다

2019.12.23 14:20
권혁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교수 연구팀이 ‘피부 부착 패치형 건강 진단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DGIST 제공
권혁준(가운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교수 연구팀이 ‘피부 부착 패치형 건강 진단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DGIST 제공

반창고를 붙이듯 간단히 피부에 부착해 건강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가 개발됐다. 일상생활 중의 움직임이나 땀과 같은 생체 분비물에도 안정적으로 피부에 부착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권혁준 정보통신융합전공 교수와 김선국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피부 부착 패치형 건강 진단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자들은 인공피부나 착용형 전자 센서를 통해 신체 건강 정보들을 수집하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신체 건강 정보를 활용해 질병을 초기에 감지하고 영유아 및 독거노인이 겪을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의 움직임이나 땀과 같은 생체 분비물로 인해 하루 종일 피부에 부착해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살펴보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복합적 자연 모사 구조가 적용된 스마트 웨어러블 실시간 진단 센서의 모습이다.DGIST 제공
복합적 자연 모사 구조가 적용된 스마트 웨어러블 실시간 진단 센서의 모습이다.DGIST 제공

연구팀은 구불구불 기어가는 뱀의 형상과 거미줄 구조, 지그재그 모양의 종이 공예 구조를 접목해 이런 어려움을 해결했다. 센서를 구불구불하고 거미줄 구조 형태와 비슷하게 제작했다. 이를 통해 변형율은 작으면서 큰 변형이 가능한 센서를 구현했다. 연구팀은 “센서가 수직 방향으로 갖는 신축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큰 신체 움직임에도 센서가 손상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안정적 구조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센서를 일반 반창고와 같은 다공성 패치 형태로 제작했다. 다공성 패치 형태로 제작할 경우 장시간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고 피부에 잘 밀착되어 보다 정확한 생체 신호를 측정 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권 교수는 “반창고 붙이듯 붙이면 다양한 인체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며 “향후 가축과 같은 동물들의 질병 관찰과 모니터링에도 적용 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전자전기통신학회(IEEE) 산업전자공학회보’ 지난달 7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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