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초음파실에서 곱창 구워먹은 의료진 내부감사서 적발

2019.12.20 08:28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한국원자력의학원 12월 특정감사결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한국원자력의학원 12월 특정감사결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의사(전공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무단으로 전열기를 들여와 곱창을 구워먹은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감사실이 19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의학원 내 전공의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 6명은 초음파 검사실에 조리용 전열기를 들여와 곱창 등 음식을 조리하다가 적발됐다. 

 

의학원은 직원이나 입원 환자 등이 내부에서 허가 없이 전열기를 사용하거나, 음식을 조리하는 일은 금지하고 있다. 감사실은 직원들이 진료용 공간에서 무단으로 전열기를 들어와 무단 취사를 한 일은 부적정한 일이며, 당시 보안순찰자가 이를 적발해 부장급에까지 보고됐으나, 아무 후속처리 없이 지나간 사실도 지적했다. 

 

이번 일은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안전관리)와 '안전보건관리규정' 제5조(재해예방 의무), 제20조(직원의 안전의무) 등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실은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에게 관련자 중 전열기를 사용하고 곱창을 가져온 관련자에 대해서는 중징계, 사전 모의한 관련자 3명에 대해서는 감봉(경징계), 무단 취식에 동참한 수련의 2명에 대해서 견책(경징계)을 처분하도록 요구했다. 본 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적정한 후속조치를 하지 않은 부서장에 대해서는 견책(경징계) 처분을 내리도록 요구했다. 

 

의학원 관계자는 "원내에서 전열기로 음식을 취사하는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하고, 재발 방지 대책 등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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