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만 5600개, 美보스턴 바이오 단지의 저력

2019.12.16 13: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미국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사 20여 곳을 중심으로 1000개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도시다. 바이오 분야 보유 특허만 5600개에 이를 정도로 연구가 활발하다. 관련 산업 종사자 수는 8만 명 이상이다. 영국은 케임브리지나 옥스퍼드 등 연구기반이 우수한 대학 중심으로 생어연구소,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 80여 개 기관이 집적해 바이오신약을 만들고 있다. 


한국 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활성화할 방법을 학계와 산업계, 정부가 함께 논의하는 행사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오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주관하는 ‘제5회 바이오미래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2015년 처음 시작된 바이오미래포럼은 세계 바이오 트렌드를 분석하고 정책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이오혁신성장대전'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매년 주요 주제가 바뀌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해외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바이오 분야 산업 생태계 발전 방향을 집중 논의한다. 


바이오 클러스터는 산학연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교육기관, 투자사 등이 모여 있는 고간이다. 바이오 분야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시켜 더 많은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내는 게 목표다.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히는 게 미국 보스턴과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에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다. 보스턴의 경우 8만여 명이 20여 개 글로벌 제약사에서 일하며 특허를 5600여 개 보유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옥스퍼드는 케임브리지대 등 교육기관과 생어연구소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과학 연구기관, 존슨앤존슨, 화이자 등 대표적 제약사가 80여 개 모여 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글로벌 제약회사 연구소와 생산공장, 벤처, 스타트업 등이 모인 ‘바이오폴리스’를 운영 중이다. 2016년까지 1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곳으로, 고가의 연구 기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첫 날인 16일 오후 이런 국제적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연구개발(R&D) 및 산업화’ 세션에서 인공 유사장기,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등 유망한 기술의 개발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8일 열린 ‘2018 바이오 혁신성장대전’ 행사의 개회를 알리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제공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8일 열린 ‘2018 바이오 혁신성장대전’ 행사의 개회를 알리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제공

한국에서는 현재 서울 홍릉 지역을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클러스터의 구심점 역할을 할 ‘서울바이오허브’가 완성된 상태다. 홍릉 클러스터는 주변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IST) 본원과 대학 12곳, 연구소 7곳, 대학병원 2곳이 모여 있는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의약 연구 거점이다. 박사급 연구원만 5500명에 이르고, 잠재적 연구 인력인 대학생도 12만 명 모여 있어 인력 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2일차에는 바이오 산업을 위한 실질적인 발표와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 유망 기술이전을 위한 설명회인, 선배 창업자에게 노하우를 듣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 지원 세미나’, 정부 R&D 성과를 소개하고 기술이전을 촉진하는 ‘바이오파마 기술콘서트’ 등이 개최된다. 부대행사인 성과 전시회에서는 뇌파로 움직이는 드론과 수명 중 생체신호 측정장치 등 체험을 통해 성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국가 3대 중점 육성산업 중의 하나로 선정해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의 정부 R&D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바이오 기술 및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 요소인 바이오 클러스터의 발전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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