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硏, 간 대사질환 치료후보물질 기술이전

2019.12.12 16:09
왼쪽부터 김건화 KBSI 책임연구원과 신형식 KBSI 원장, 구보성 엠비디 대표. 기초지원연 제공.
왼쪽부터 김건화 KBSI 책임연구원과 신형식 KBSI 원장, 구보성 엠비디 대표. 기초지원연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당뇨 및 지방간염 등 간 대사질환을 예방·치료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신약개발 및 정밀의학 전문기업 ‘엠비디’에 기술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 

 

KBSI는 12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공 연구기관 기술이전 성과확산 대전 2019’에서 엠비디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선급기술료는 38억원이며 경상기술료는 총 매출액의 2%다. 

 

KBSI가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제2형 당뇨병과 비알콜성 지방간염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KBSI가 보유한 ‘하이컨텐츠 스크리닝(HCS) 자동화 장비’를 통해 차세대 후보물질이 개발됐다. 

 

HCS 자동화 장비는 최첨단 세포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질병 세포주의 배양과 약물 처리, 약효 분석까지 자동화한 분석 시스템이다. 질환 표적 연구와 신약 후보물질을 초고속·대용량으로 분석 가능한 플랫폼이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당뇨병에 걸린다. 당뇨병은 통상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것으로 당뇨병의 대부분이 2형 당뇨병이다. 

 

KBSI가 개발한 후보물질은 인슐린에 대한 간의 반응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정상적으로 조절하게 만드는 물질이다. 또 비만, 당뇨 등에 의해 간세포 내에서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기면 염증을 유발해 간세포가 손상되는데 후보물질은 간세포 내에서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염증을 완화·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수행한 김건화 KBSI 바이오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합성신약 후보물질은 체중 증가,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으로 인한 간 대사질환 전반에 걸쳐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엠비디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신약개발 및 정밀의학 전문기업으로 3차원 세포 배양기술, 세포 이미지 분석 기술 등 자체 개발기술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개발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엠비디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비임상 및 임상과정을 진행한다.

 

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간 대사질환 관련 치료제 시장규모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간 대사질환 신약을 개발해 환자 개인맞춤형 정밀의학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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