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피직스월드, 올해 물리연구 10선에 한승용 교수 연구 선정

2019.12.08 17:50

직류 자기장 세계 최고 기록을 갱신한 연구결과

지난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과제로 선정

 

 

피직스 월드 제공

피직스 월드 제공

영국물리학협회(IOP) 물리학 저널 '피직스 월드'가 직류 자기장 세계 최고기록을 깬 한국 연구자의 연구성과 등이 포함된 올해의 물리 연구 10선을 발표했다. 인류 최초로 블랙홀의 영상을 측정한 연구와 양자와 관련한 연구 등이 에 꼽혔다. 한국인 과학자인 한승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가 교수가 직류 자기장 세계 최고 기록을 갱신한 연구결과도 꼽혔다

 

영국물리학협회(IOP)가 발간하는 물리학 저널 ‘피직스 월드’는 올해의 획기적인 연구 업적 후보 10선을 선정해 이달 4일 발표했다. 저널 편집자 5인이 피직스 월드에 발표된 수백 건의 연구 중 ‘지식의 이해나 발전’, ‘과학적 진보’, ‘독자들의 관심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10개의 연구를 선정했다.

 

올해 연구 10선에 뽑힌 한 교수는 미국 국립고자기장연구소(NHMFL)와 공동으로 무절연 고온 초전도 자석을 개발해 45.5테슬라(T, 자기장의 단위)의 자기장을 만들어 과거 기록이던 44.8T을 뛰어넘어선 공로가 인정을 받았다.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6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 교수는 기존 초전도 자석에서 필수로 여겨진 전기절연을 제거하는 기술을 고안해 ‘리틀 빅 코일’이라는 지름 34㎜, 길이 53㎜ 크기의 소형 초전도체 자석을 만들었다. 과거 기록은 35t 무게 자석으로 달성됐으나 이 자석의 무게는 390g에 불과하다. 피직스 월드는 “의약, 입자가속기, 자기공명영상(MRI)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쓰이는 자석의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최고의 과학 성과 중 하나로 이름이 자주 오르내릴 것으로 보이는 블랙홀의 첫 영상 촬영 결과도 후보로 꼽혔다. 13개국 과학자 215명이 참여한 사건지평선망원경(ETH) 프로젝트가 내놓은 결과로 한국천문연구원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서울대, 연세대 등의 한국 연구자 8명도 이 연구에 참여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인사이트’가 처음으로 감지한 화성 지진 신호도 후보에 올랐다.

 

최근 물리학의 경향을 말해주듯 물질의 근원을 탐색하는 양자와 관련한 연구 5건도 후보에 올랐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충돌기가 확인한 참-메손의 CP대칭성 깨짐 관측결과와 ‘카시미르 효과’로 만들어낸 양자 트랩, 반물질 양자 간섭, 양자 중력계 등이 후보에 올랐다. 올해 10월 구글이 도달했다고 선언한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양자 우월성’ 연구결과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에드워드 창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교수팀이 개발한 사람의 뇌 신호를 해독해 머릿속으로 떠올린 문장을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술과 영국 노팅엄대와 옥스퍼드대, 런던칼리지대 등 공동연구팀이 최초로 개발한 어린아이용 자기뇌파영상검사(MEG, 뇌자도) 검사기와 같은 뇌과학 기술도 후보에 올랐다. 피직스 월드는 이달 12일 올해의 연구 최종 수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연구 과제는 지난해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으며 한국연구재단, 미국국립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로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2013년부터 지금까지 560건의 연구과제에 7182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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