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아기들 빨리 태어난다

2019.12.03 01:00
앨런 바레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환경 및 지속가능성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더운 기후에 노출될수록 아기가 빨리 태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앨런 바레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환경 및 지속가능성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더운 기후에 노출될수록 아기가 빨리 태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기후변화가 유발한 더위가 아기를 2주까지도 이르게 태어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런 바레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환경 및 지속가능성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더운 기후에 노출될수록 아기가 최대 2주까지도 빨리 태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이달 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했다.

 

임산부가 뜨거운 날씨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확한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임신 기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뜨거운 날씨가 임신 기간을 줄여 태아를 일찍 태어나게 한다는 것이다. 다만 정확한 영향까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1969년부터 1988년까지 하와이주와 알래스카주를 제외한 미국 전 지역에서 태어난 아기 5600만 명의 출생 시기를 분석했다. 아기가 엄마 배 속에 있는 기간 동안 노출된 최대 온도를 날씨 기록에서 파악해 온도별로 출생률을 집계했다. 예를 들어 뱃속에서 30도 이상의 온도에 노출된 아기의 출생률이 전체 출생률보다 높다면, 30도 이상의 온도가 아기를 일찍 태어나게 한 셈이 된다. 이를 토대로 얼마나 이르게 태어났는지도 계산할 수 있다.

 

분석 결과 더위로 인해 매년 2만 5000명이 평균 임신 기간보다 약 6.1일 일찍 태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팀은 최장 2주까지도 일찍 태어난 태아가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최대 기온 32.2도 이상에 노출된 아기의 출생률은 평균과 비교했을 때 5% 늘어났다.

 

기후변화로 지구 기온이 오르면 이같은 영향은 더 커질 전망이다. 바레카 교수는 “기후변화 예측을 토대로 계산하면 이번 세기 내로 미국에서만 임신 기간이 매년 25만 일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