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위성 ‘타이탄 지도’ 최초 공개

2019.12.05 09:00
토성의 제1위성 타이탄. 표면에 보이는 오렌지색 대기는 수많은 유기물로 구성돼 있다. NASA 제공
토성의 제1위성 타이탄. 표면에 보이는 오렌지색 대기는 수많은 유기물로 구성돼 있다. NASA 제공


토성의 위성 중 가장 큰 타이탄은 태양계 위성에서 유일하게 짙은 농도의 대기를 보유하고 있다. 

 

타이탄의 대기는 주로 생명활동의 지표인 메탄으로 구성돼 발견 초기부터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위성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동안은 두꺼운 대기층으로 인해 지구에서는 타이탄의 표면을 일부 관측하는 데 그쳤다.


로살리 로페즈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2017년 임무를 마치고 토성 대기권에 진입하며 생을 마감한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호의 자료를 바탕으로 타이탄의 지도를 재구성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11월 18일자에 공개했다.


카시니호는 토성의 대기를 통과할 수 있는 합성개구레이더(SAR)를 이용해 타이탄의 표면을 관측했다. 레이더로 관측하지 못한 지역은 카시니호의 가시광선 및 적외선 지도작성 분광기(VIMS)로 수집한 자료들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타이탄의 전체 지도를 재구성했고, 이후 타이탄의 특징적인 지형 여섯 곳의 생성 시기와 분포도 분석했다. 


그 결과 타이탄의 지형은 위도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위도에는 모래언덕이 주로 분포했고, 위도가 높아질수록 호수, 산악지형 등 다양한 지형이 존재했다. 이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지형은 적도 부근 모래언덕과 극지방의 호수였다. 


로페즈 연구원은 “타이탄은 지구와 유사한 지형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기후, 계절, 고도 등에 의한 영향을 받은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doi: 10.1038/s41550-019-09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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