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그림 찾기? 다른 유전자 찾기!

2019.12.02 09:00

오른쪽 사진에서 한 마리는 흰물떼새(Charadrius alexandrinus), 다른 한 마리는 흰얼굴물떼새(Charadrius dealbatus)다. 둘은 마치 형제처럼 닮았지만, 유전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중국 중산대와 영국 바스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두 물떼새가 오늘날과 같이 진화한 데는 서식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제네틱스’ 11월 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국 내륙 칭하이 호수 한 곳과 최남담 하이난섬부터 북부 탕산시까지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물떼새 22마리의 근육과 혈액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북쪽에 서식하는 흰물떼새와 남쪽의 흰얼굴물떼새의 유전체를 집중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약 11만 년 전인 플라이스토세에 시작돼 1만2000년 전에 끝난 마지막 빙하기 동안 흰물떼새의 개체수는 증가한 반면, 흰얼굴물떼새의 개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물떼새의 서식지가 합쳐졌다가 분리됐는데(2차 접촉), 당시 집단 간 유전자 이동(흐름)이 일어났고 이후 지리적으로 격리되면서 닮았지만 유전적으로 다른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물떼새의 표현형 특징을 유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doi: 10.3389/fgene.2019.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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