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손놓은 우리 아이들…"한국 청소년 운동부족 세계 1위"

2019.11.25 14:10
세계보건기구(WHO)가 2016년 전 세계 146개국 11~17세 청소년 약 160만 명을 대상으로 운동 상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 청소년이 세계에서 가장 운동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운동량이 부족한 원인으로 WHO는 지나친 학업에 따른 시간 부족과 스마트폰 과용,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레저시설 부족을 꼽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2016년 전 세계 146개국 11~17세 청소년 약 160만 명을 대상으로 운동 상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 청소년이 세계에서 가장 운동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운동량이 부족한 원인으로 WHO는 지나친 학업에 따른 시간 부족과 스마트폰 과용,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레저시설 부족을 꼽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국 청소년이 세계에서 가장 운동을 안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146개국 11~17세 청소년 약 160만 명을 대상으로 운동 상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의 80% 이상(남자 78%, 약 85%)이 하루에 한 시간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4명이 운동 부족인 셈이다. 

 

운동 부족이 가장 심각한 나라는 한국(운동부족 비율 약 94.2%)이었다. 대체적으로 국가의 소득 수준이 높을 수록 운동 부족 비율이 떨어지는데, 한국은 특이하게도 소득 수준이 높은 반면 청소년의 운동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소득 수준이 높은 아시아 국가인 싱가포르는 운동부족 비율(76.3%)이 한국보다 낮게 나타났다. 핀란드(75.4%)와 덴마크(84.5%), 캐나다(76.3%), 스위스(85.7%), 오스트리아(77.8%) 등 서구 고소득 국가들도 운동부족 비율이 대부분 85%도 넘지 않았다.

 

남녀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남자 청소년은 필리핀(운동부족 비율 약 92.8%), 여자 청소년은 한국(97.2%)의 운동량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자 청소년의 운동부족 비율도 91.4%로 필리핀 다음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아일랜드는 남녀간 운동량 차이가 15%가 넘었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운동량이 더 많은 나라는 통가와 사모아, 아프가니스탄, 잠비아 등 4개국뿐이었다. 

 

이렇게 청소년들의 운동량이 부족한 원인으로 WHO 연구팀은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지나친 학업에 따른 시간 부족과 스마트폰 과용,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레저시설이 부족한 현실이다.  

 

방글라데시(운동부족 비율 약 63.2%)와 인도(71.8%), 미국(64.0%)은 남자 청소년이 운동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로 나타났다. WHO 연구팀은 방글라데시와 인도는 크리켓 등 국가 스포츠가 인기가 좋고, 미국은 체육 수업이 잘 짜여져 있고, 아이스하키와 미식축구, 농구, 야구 등 교내 스포츠 동아리가 발달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WHO는 결과 보고서와 함께, 연령대에 따른 적당한 운동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만 5~18세 청소년은 매일 60분, 만 19~64세 성인은 일주일에 유산소운동 150분, 만 65세 이상은 매주 이틀은 근력운동, 일주일에 150분 유산소운동을 하라고 권장했다. 

 

성장기 청소년은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수영, 축구 등 심장이 평소보다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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