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단일공 로봇수술' 효율 높다

2019.11.21 11:28
이대서울병원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단일공 로봇수술′이 수술 효율도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임력 보존도 높다
이정훈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 연구팀이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을 결합해 고안한 '하이브리드 단일공 로봇수술'이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 효율이 뛰어나고 환자의 가임력 보존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서울병원 제공 

국내 산부인과 연구진이 기존의 수술방법의 장점만을 합해 개발한 새 수술법인 하이브리드 단일공 로봇 수술이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서울병원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단일공 로봇수술'이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 효율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임력 보존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구멍을 하나만 뚫고 복강경을 넣어 수술하는 방법이다. 복강경을 다루는 일은 로봇 수술처럼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의사가 수 년에 걸쳐 수련해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로봇 수술은 복강경에 비해 장비를 다루기 쉽고 근종 등을 제거하기가 훨씬 수월하지만, 집도의가 손대신 로봇팔로 병변을 만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촉각을 느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정훈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처럼 배꼽에 구멍을 하나만 뚫고 복강경으로 근종을 제거하고, 이후 로봇팔로 근종을 잘라낸 부위를 정확하고 섬세하게 봉합하는 하이브리드 단일공 로봇 수술법을 고안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본인이 집도한 하이브리드 단일공 로봇 수술과 단일공 복강경 자궁근종 절제술의 수술 결과를 비교 분석해 연구 결과를 '미국내시경복강경학회지' 1일자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하이브리드 단일공 로봇 수술 시 걸리는 시간은 평균 70분으로 단일공 복강경수술(평균 102분)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활동이 원래대로 돌아오며 회복하는 시간도 평균 28.9분으로 단일공 복강경수술보다 약 10분 정도 더 빨랐다. 수술 효율이 높아 수술 도중 개복수술로 전환하거나 관을 추가로 삽입하는 일도 훨씬 적었다. 그만큼 환자의 가임력 보존 가능성도 높다.

 

이 교수는 "하이브리드 단일공 로봇 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걸리는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르다"며 "기존 수술이 까다로웠던 자궁근종 환자에게도 효율적인 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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