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세계 슈퍼컴 순위 1~3위 싹쓸이...한국 ‘누리온’은 14위

2019.11.20 14:12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SC2019에 참가한 KISTI 부스 전경. KISTI 제공.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SC2019에 참가한 KISTI 부스 전경. KISTI 제공.

4차산업혁명과 빅데이터 시대 각국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순위 톱500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강 체제가 유지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올 상반기에 비해 1단계 상승한 14위를 기록했다. 

 

KISTI는 17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팅 콘퍼런스(SC2019)’에서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톱500’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순위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서밋(Summit)’이 1위를 차지했다. 서밋의 실측 성능은 148페타플롭스(PF)로 1초에 148×1000조 회 연산이 가능하다. 2위는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시에라(Sierra)’가 차지했으며 3위는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가 랭크됐다. 

 

누리온은 올 상반기 발표된 순위보다 1단계 상승한 14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순위 12위였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슈퍼컴퓨터 ‘타이탄’이 이번에 퇴역하면서 한단계 상승했다. 누리온의 연산 속도는 25.7PF에 달한다. 1PF는 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하다. 기상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누리’와 ‘미리’는 각각 113위와 114위를 차지했다. 

 

이번 톱500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성능과 수량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2강 체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톱500에 이름을 올린 슈퍼컴퓨터 성능 기준으로 미국은 37.1%를, 중국은 32.3%를 차지했다. 수량에서는 중국이 228대(45.6%)를 보유해 2위인 미국(117대, 23.4%)을 압도했다. 

 

KISTI는 이같은 구도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유럽연합(EU)이 가세하면서 페타플롭스를 넘어 차세대 엑사플롭스급(초당 100경번 연산) 슈퍼컴퓨터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KISTI는 SC2019 기간 동안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KISTI 슈퍼컴퓨터 누리온 소개, 누리온을 활용한 거대문제 해결 기술, 누리온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대외협력 활동도 이어졌다. 미국의 국가슈퍼컴퓨팅응용센터(NCSA)와 ‘MoA(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해 슈퍼컴퓨팅 분야 기술협력을 데이터 및 디지털 라이브러리 개발 분야로 확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황순욱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이번 SC2019에서 발표된 TOP500 순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상위 20위 이내에 새롭게 진입한 슈퍼컴퓨터가 없었다는 점”이라며 “이는 슈퍼컴퓨터 초강국인 미·중·일이 향후 1~2년 내 구축을 목표로 하는 엑사급 슈퍼컴퓨터 개발에만 전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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