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증로 난제 해결 연구에 한국·EU 머리 맞댄다

2019.11.20 09:47
1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르네상스호텔에서 패트릭 차일드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연구혁신국 부총국장(왼쪽)과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한-EU 핵융합에너지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기술관리계획′에 서명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1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르네상스호텔에서 패트릭 차일드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연구혁신국 부총국장(왼쪽)과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한-EU 핵융합에너지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기술관리계획'에 서명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태양의 핵융합에너지를 지구상에서 구현하는 국제핵융합실증로(ITER)의 미래 전력생산 실증로 연구와 난제해결을 위해 한국과 유럽연합(EU)이 공동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U집행위원회와 핵융합에너지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한·EU ‘기술관리계획’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술관리계획이란 2006년 한국과 EU간 협력에 관한 기본 사항을 규정한 핵융합 협력협정의 세부 협약이다. 이 계획은 ITER 운영·실험 및 미래 전력생산 실증로 연구를 위한 양국의 구체적 협력분야 및 이행체계를 규정하고 있다.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활용한 에너지로 원료가 되는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무한하고 폐기물이 적으며 폭발 위험이 없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 실증을 위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EU,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 7개국이 핵융합반응으로 500메가와트(MW)급 열출력을 발생하는 장치를 개발·건설·운영하는 초대형 국제협력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한국과 EU는 이번에 논의한 기술관리계획에 따라 ITER 장치의 안정적 운전을 위해 ‘플라즈마의 붕괴로 인한 장치 손상 완화’ 연구를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미세한 얼음 입자를 플라즈마에 고속으로 주입해 고에너지를 분산, 장치 손상을 최소화하는 연구다. 

 

이번 연구를 위해 한국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초전도토카막핵융합연구장치(KSTAR)와 EU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 연구장치(JET)간 상호 실험 데이터 공유와 상대국 연구장치를 활용한 공동실험 진행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ITER 이후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 연구를 위해 8개 핵심 공동연구 후보분야도 지정하고 향후 이들에 대한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양국의 핵융합 장치를 활용한 도전적 연구 협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핵융합 에너지 실현 난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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