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부 장관 “IBS 문제는 일종의 부작용. 달탐사 NASA와 협력할 것”

2019.11.18 15:13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을 둘러싼 문제는 연구비가 적지 않아서 생기는 부작용으로 봅니다. 연구와 행정을 엄격히 분리하는 방향으로 행정시스템을 개편하고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면 실수가 줄어들고 체계적인 연구기관이 될 것입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기정통부를 둘러싼 현안을 설명했다. 최 장관은 IBS 일부 연구단의 연구 부정에 대해 엄격하게 제재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한편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 개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2022년 7월로 미뤄지며 미항공우주국(NASA)과의 달 궤도선 탑재체 및 공전 궤도 관련 협의를 긴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NASA가 기술 대면회의를 진행한 뒤 11월에도 궤도선 운영궤도 변경과 관련한 기술 대면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연구자 간의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되고 연구자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IBS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IBS에 문제가 불거진 것처럼 보이는데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비슷하다”며 “연구비나 인력이 많은 곳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비교적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IBS는 굉장히 좋은 연구를 많이 하고 있지만 연구비를 많이 지원받는 만큼 책임감도 무거워야 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정시스템 개편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으며 연구단의 인력 문제가 앞으로 더 개선해야 할 문제 들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약 1년 가까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신성철 KAIST 총장 관련 DGIST 총장 시절 부적절한 연구비 집행 이슈와 관련해서는 ‘검찰 조사’라는 말로 선을 그었다. 그는 “검찰 조사를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말씀밖에는 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국가적인 현안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관련 과기정통부의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장관은 “연내 AI국가전략을 수립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도약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등 소프트웨어(SW) 및 AI 필수교육 확대와 교대와 사범대 내에 AI와 SW 교육 필수화를 교육부와 추진중이라고 했다. 

 

최 장관은 당장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AI 인재를 어떻게 빠른 시간 내에 확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장 오래 걸리는 게 인재 양성”이라며 “AI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글로벌 전문가에게 어떤 이득을 줘야 영입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AI국가전략과 기초과학에 대한 안정적인 확대 지원, 사람 중심의 연구자 환경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회와 다른 부처, 민간과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하고 있으며 정책 추진에 필요한 법안 통과 및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적극 소통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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