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바이오 단지 되려면…

2019.11.06 18:14
이달 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는 국내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듣기 위한 자리인 ′2019 서울 과학기술 포럼′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이달 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는 국내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듣기 위한 자리인 '2019 서울 과학기술 포럼'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이달 4일 서울 홍릉 지역을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1단계 사업인 서울바이오허브가 완공되며 한국 내 혁신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클러스터는 산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대학과 연구소, 기업들이 모인 단지다. 홍릉 클러스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본부와 대학 12곳, 연구소 7곳과 대학병원 2곳이 모여 있고 박사급 연구원 5500명과 대학생 12만 명이 모여 인력도 풍부하다는 평이다.

 

이달 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는 홍릉 클러스터를 비롯한 국내 혁신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듣기 위한 자리인 ‘2019 서울 과학기술(S&T) 포럼’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주관했다.

 

올해는 ‘글로벌 포용 및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혁신 클러스터’라는 주제로 29개국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 S&T 포럼은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정부출연연구소와 국내외 과학기술 연구와 정책 분야 리더, 국제기구, 정부 담당자 등이 참여해 과학기술을 통해 지구적 현안 해결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이 과기정통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전략에 대한 기조연설로 행사를 열었다. 이어 유럽의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클러스터인 스웨덴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의 요한 에드마크 최고경영인(CEO)이 산학연 각각의 특성과 상호간의 협력 및 지배구조가 클러스터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과 일본의 바이오 분야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의 사례도 소개됐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바이오 클러스터로 평가받는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의 메기 오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랩센트럴의 성과와 2~3년 주기로 후원자를 교체하는 독특한 후원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오틀 COO는 “바이오 기업이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돕와 정부 부담을 덜어줄뿐더러 지역사회에 일자리도 창출한다”며 클러스터의 장점을 소개했다. 니시모토 세이이치 일본 교토 혁신클러스터 이사장은 소수 클러스터에 역량을 집중하는 일본의 ‘슈퍼 클러스터’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클러스터에서 개발된 기술을 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기술이전사무소(TTO)의 사례도 소개됐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창업을 지원하는 옥스퍼드대 출신 기업인 ‘옥센시아’의 스티브 클레버리 CEO “옥스퍼드대의 기술 창업은 83%가 3년 이상 살아남는데 영국 평균인 56%보다 높다”며 “옥스퍼드대의 연구가 뛰어난 것도 있지만 이를 지원할 기업을 세워 혁신을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얻고 팀을 꾸리면서도 기업을 차리는 ‘스핀아웃’을 너무 이르지 않은 시점에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경영과 연구는 다르기 때문에 연구를 처음 시작한 사람은 CEO가 되지 못하게 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오전에는 윤석진 KIST 부원장이 서울 홍릉 지역을 바이오 및 의료 융합클러스터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연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혁신 클러스터의 중요성과 발전 방향을 확인해 홍릉이 바이오 및 의료 융합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KIST가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활발이 이뤄지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으로 산학연 연결을 강화하고 클러스터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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