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청 단백질 차단막 이용해 빠르게 질병 진단하는 바이오센서 개발

2019.10.31 12:01
이관희 책임연구원(왼쪽)과 정영도 선임연구원. KIST 제공.
이관희 책임연구원(왼쪽)과 정영도 선임연구원. K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단백질 차단막을 적용한 바이오센서로 신속하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생체재료연구단의 이관희 책임연구원과 정영도 선임연구원, 강석호 고려대 교수 연구팀은 혈액을 검사할 때 혈청에서 나온 불필요한 신호를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바이오센서가 적용된 진단기기를 이용할 때 혈청을 처리할 필요가 없어 신속한 질병 진단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혈액에서 분리되는 혈청은 생체 정보가 풍부해 다양한 질병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약 2만 종류의 각각 다른 단백질들이 고농도 함유돼 있어 검출 신호 오류가 많고 측정 민감도가 낮다. 진단기기를 이용할 때 혈청을 전처리 또는 후처리해 분석하고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혈액에서 분리한 혈청을 따로 처리하지 않아도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 차단막을 개발했다. 질병 진단의 정확도를 낮추는 혈청 단백질이 지닌 정전기적 속성을 활용해 차단막을 만들었다. 이렇게 개발한 단백질 차단막 기술을 바이오센서에 적용, 전립선암 질병인자를 혈청에서 직접 신속하게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정영도 선임연구원은 “단백질 차단막을 도입하면 향후 스스로 정밀한 질병 진단이 가능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가 개발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 바이오일렉트로닉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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