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금화조에게 노래 기억 심는다

2019.10.31 10:30
금화조. 위키미디어 제공
금화조. 위키미디어 제공

미국 연구팀이 광유전학 기술로 금화조에게 기억을 주입하는 데 성공했다. 


토드 로버츠 미국 사우스웨스턴 텍사스대 신경과학과 교수팀은 광유전학 기술로 노래를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어린 금화조에게 기억을 주입해 노래를 부르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참새목 중 하나인 금화조는 지저귀는 소리가 트럼펫 소리와 유사해서 ‘작은 트럼펫 연주자’라는 별명을 가졌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노래로 암컷에게 구애의 신호를 보내는데, 이는 태어날 때부터 가진 능력이 아니다. 어릴 때 성체 금화조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이를 기억했다가 노래를 한다.


연구팀은 금화조의 뇌에서 소리 학습과 울음소리 생성에 관여하는 영역에 빛을 쪼여 시냅스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금화조에게 노래 기억을 인위적으로 삽입했다.


기억이 주입된 새는 노래를 부르는 성체 개체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지만 스스로 노래를 부르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10월 4일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doi: 10.1126/science.aaw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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