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 자연방사성 물질 라돈, 지하수 흐름 이용해 자동으로 저감 가능"

2019.10.24 15:19
지자연은 23일 오후4시 제주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추계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에서 ‘지하수의 라돈에 대한 국내연구 성과 및 향후 과제’ 특별세션을 개최하고 관련 연구성과들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자연 제공
지자연은 23일 오후4시 제주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추계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에서 ‘지하수의 라돈에 대한 국내연구 성과 및 향후 과제’ 특별세션을 개최하고 관련 연구성과들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자연 제공

지하수가 물탱크로 들어갈 때 수압을 이용해 수차를 돌린다. 이 수차의 회전력으로 환풍기를 작동시키면 지하수 속 라돈을 공기중으로 방출시킬 수 있다. 시설을 이용하고 유지하는 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이 기술은 23일 오후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19 추계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에서 소개된 '무동력 지하수 라돈 저감장치' 기술이다. 이길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원팀은 "큰 사회 문제였던 라돈을 자연스럽게 저감시킬 방법을 고민하다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3일 추계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지하수의 라돈에 대한 국내연구 성과 및 향후 과제’ 포럼을 개최하고 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특별세션은 라돈 등 지하수 내 자연방사성 물질에 대한 연구동향을 교류하고, 관련 연구를 발전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지하수 및 급수시설에서 라돈이나 우라늄 등 자연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사태를 해결할 방안도 논의됐다.


세션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9명이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조병욱 지자연 지질환경연구본부 연구원은 ‘국내 지하수의 지질별 라돈 함량’을 주제로 국내 5453개 지하수를 퇴적암, 변성암, 화강암, 화산암 등 10개로 분류해 지질별 지하수의 라돈 함량 해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 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외 화강암 지역에 비해 국내 지하수의 라돈함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고동찬 지자연 지질환겨연구본부 연구원은 ‘라돈수질 기준 관련 국내외 관리동향’을 주제로 음용수의 라돈 수치에 대한 유럽과 미국 등 국가의 관리 체계와 기준치를 비교,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음용수 라돈 관리 체계와 기준을 제안했다. 이길용 연구원이 개발한 무동력 지하수 라돈 저감장치는 저수탱크없는 상수도 등의 지하수 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적용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날 발표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자연방사성 물질로 대표되는 자연환경인자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준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모니터링, 정부 차원의 정책적, 법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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