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하려면 주변 사람 보살핌·동반질환 치료 필요"

2019.10.22 16:26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려면 주변 사람이 함께 치료에 참여하거나, ADHD 외의 다른 동반 질환이 있는지 검사해 치료해야 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소아과학회가 지난 17일 '4~18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ADHD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려면 주변 사람이 함께 치료에 참여하거나, ADHD 외의 다른 동반 질환이 있는지 검사해 치료해야 한다는 주요 내용들이 추가로 담겼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려면 주변 사람이 함께 치료에 참여하거나, ADHD 외의 다른 동반 질환이 있는지 검사해 치료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ADHD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ADHD는 주의가 산만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정신질환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ADHD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ADHD 환자 수는 2016년 4만9322명에서 2017년 5만 2994명으로 한 해 3000명 이상 늘어났다. 10~14세 환자가 약 34%로 가장 많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지난 17일 '4~18세 소아청소년 ADHD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는 2001년에 나온 ADHD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것으로, 새롭게 밝혀진 연구 성과를 반영해 더 정교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ADHD 환자를 치료할 때 특히 미취학 아동인 경우 부모와 교사, 형제 등 주변사람이 함께 '팀' 개념으로 치료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을 제작한 저자 중 한 사람인 조세프 헤이건 미국소아과학회 ADHD소아청소년위원회장(소아과 전문의)은 "ADHD가 치료 가능한 정신질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소아청소년환자의 가족, 의사, 교사 등 주변 사람들이 특별한 교육과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하나는 ADHD를 치료할 때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자폐증,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같은 다른 정신질환이나 언어장애, 학습장애 등을 동반하고 있는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ADHD만을 치료해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정신질환 외의 신체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지, 약물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여부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어떤 질환을 함께 겪느냐에 따라 ADHD에 대한 치료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가이드라인의 또다른 저자 중 한 명인 마크 울라이히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소아정신건강센터 교수는 "소아청소년기 ADHD를 완전히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해 시기적절하게 치료를 하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이 지원해 주는 것"이라며 "어릴 때 ADHD를 잘 치료해 청소년기, 성인기를 어려움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의학적인 연구는 물론, 환자들을 돕는 사회적인 시스템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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