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과소비'만 줄여도 기후변화 막을 수 있다

2019.10.22 16:13
육류 소비량이 많은 미국, 유럽, 중국, 브라질 등 국가의 국민 5명 중 1명이 채식주의자가 되기만해도 탄소배출을 3분의 1이나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육류 소비량이 많은 미국, 유럽, 중국, 브라질 등 국가의 국민 5명 중 1명이 채식주의자가 되기만해도 탄소배출을 3분의 1이나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육류 소비량이 많은 미국, 유럽, 중국, 브라질 등 국가의 국민 5명 중 1명만 채식을 실천해도 전세계 탄소배출량을 3분의 1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보라 로렌스 미국 버지니아대 환경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채식 인구를 늘리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등 몇 가지 생활 속 실천 방안을 줄이면 전세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21일자에 발표했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합의된 ‘파리기후협정’에 따르면, 전세계는 205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섭씨1.5도보다 낮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때 숲 벌채나 쓰레기 처리, 가축 사육 등 토지 자체에서 이뤄지는 인간활동에 의해 배출되는 탄소는 생활과 밀접한 탄소로, 사람들이 노력을 통해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지가 배출하는 탄소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25%인 11기가톤(gt)을 차지하기에, 기후학자들은 육상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모델에 20가지 토지 관리 방법을 적용해 어떤  방법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지 조사했다. 국가별 토지 관리 방법도 분류하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사회적∙환경적 방법도 연구했다.


연구팀은 우선 브라질과 중국, 인도네시아 정부가 산림 벌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현재의 70%까지 줄여야 파리협약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논과 밭 대신 나무를 심을 경우에는 유럽이 한 해에 내뿜는 탄소의 양을 땅에 잡아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채식 역시 탄소배출 저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육류 소비량이 높은 미국과 유럽,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러시아의 국민 5명 중 1명이 채식을 실천할 경우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때 채식은 하루 2500칼로리보다 낮게 소비하고 60g미만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수준으로 실천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3분의 1로 줄일 것도 제안했다. 


로렌스 교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이번 세기 중반까지 토지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85% 이상 줄이고 땅에 저장된 탄소의 양을 10배 이상 늘려야 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