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용색인(KCI) 등재 학술지 '스코퍼스' 등재 간편해진다

2019.10.22 10:42
한국연구재단. 연합뉴스 제공
한국연구재단. 연합뉴스 제공

한국연구재단이 제공하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 학술지가 세계 최대 학술지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DB)인 ‘스코퍼스’에 보다 쉽게 등재될 길이 열린다.


한국연구재단은 22일 대전 한국연구재단 청사에서 스코퍼스를 발행하는 국제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CI 등재 학술지의 스코퍼스 등재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엘스비어는 2004년 스코퍼스를 국축해 세계 5000개 이상의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2만 4600여 종의 학술지와 20만 7000여 종의 단행본의 서지정보 및 인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CI는 한국연구재단이 2008년 시작한 색인 서비스로 국내 학술단체가 발행하는 학술지를 대상으로 학술지 정보, 게재 논문 정보 및 참고문헌을 DB화해 논문간 인용 관계를 분석한다. 2018년까지 2452개 학술지에 게재된 152만 7933개 논문이 등록돼 있다.


기존에는 엄격한 학술지 평가를 거친 우수 등재 학술지더라도 학회 등 학술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스코퍼스에 등재 신청을 해야 해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로웠다. 하지만 이번 MOU로 이런 절차가 간소화돼, 앞으로는 별도 신청없이 연구재단에서 제공한 추천 사유와 최소한의 요건 정보만으로 스코퍼스 등재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새로운 등재 절차는 22일 오후 3시 업무협약이 끝난 직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MOU에서는 학술 출판 관련 윤리 정보 공유도 협의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실학술지와 가짜 학술대회 같은 출판 윤리에 대해 양 기관이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그 외에 학술정보 DB의 연계 방안을 찾기로 협의했다. 엘스비어가 타 기관의 DB와 연계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이번 협약으로 해외 학술정보 유통망을 확보해 국내 학술논문의 인용 기회를 확대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우랍 샤르마 엘스비어 부사장은 “우수한 한국 학술지가 지속적으로 스코퍼스에 등재돼 한국의 연구실적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연구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정혜 연구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언어장벽 등으로 저평가됐던 우수한 국내 논문이 스코퍼스에 더 많이 수록되게 됐다”며 “특히 지역적 특수성이 중요한 인문사회 분야 연구자들이 세계적 학자로 도약할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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