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진 사용자들 가상현실 공유하는 플랫폼 나왔다

2019.10.15 12:00
연구단이 개발한 4D+SNS 플랫폼을 이용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 과기정통부 제공.
연구단이 개발한 4D+SNS 플랫폼을 이용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 과기정통부 제공.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 아바타에게 3D 이모티콘을 보내고 새로운 제품의 3D 모델을 함께 보면서 만져본다. 가구에 올려놓거나 아바타 친구에게 착용해 보면서 상의하고 선택한 후 결제를 한다.

 

사용자들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 다수 사용자들이 공존 현실에서 공간과 감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소통해 원격 회의를 비롯해 가상 쇼핑, 미니 게임 등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지원을 통해 출범한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은 15일 서울 성북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공존현실 기반 4D+SNS 플랫폼 기술 개발 브리핑’을 통해 현실과 가상세계가 통합된 플랫폼 기술을 발표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모든 사물과 감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연구단)은 2010년 과기정통부 글로벌프론티어 사업에 선정돼 KIST와 고려대, 한양대 등 12개 기관 250명 내외의 연구자가 9년간 연구개발(R&D)에 참여한 연구단이다. 

 

연구단은 ‘4D+SNS 플랫폼(가칭)’을 개발하기 위해 ‘원격 인터랙션 소프트웨어(SW) 프레임워크’, ‘핸드 모션캡처 디바이스’, ‘아바타 모델링 기술’ 등을 개발했다. 기존 연구성과들을 융합·연계해 서비스 모델을 구현했다. 

인체감응실감교류솔루션연구단 연구원들이 자체개발한 공간 터치감 지원 핸드 모션캡쳐 외골격 장치와 HMD를 착용한 채 시연을 하고 있다. 만들어 낸 가상공간에 현실 속 움직임이 절묘하게 결합하고, 여러 명이 같은 가상공간에서 협업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사진 남윤중
인체감응실감교류솔루션연구단 연구원들이 자체개발한 '공간 터치감 지원 핸드 모션캡쳐 외골격 장치'와 HMD를 착용한 채 시연을 하고 있다. 만들어 낸 가상공간에 현실 속 움직임이 절묘하게 결합하고, 여러 명이 같은 가상공간에서 협업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사진 남윤중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기존 SNS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문자나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지만 사용자들 간 공간과 감각을 실시간 공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기존 가상현실(VR) 서비스도 혼자 체험하는 게 대부분으로 다수의 사요자들이 동시에 체험하고 소통하지는 못한다. 

 

연구단이 개발한 플랫폼을 이용하면 다수 사용자들이 공존 현실에서 공간과 감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간단히는 원격 회의를 비롯해 가상 쇼핑, 미니 게임 등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만들어 적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유범재 연구단장은 “사용자는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로 표현돼 네트워크에 접속한 뒤 다른 장소에 있는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다”며 “가상 키보드를 사용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가상 공간에 그림을 그리고 가상 물체를 조작하면서 토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단은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킬러 콘텐츠로 떠오르는 양방향 소통서비스와 가상·혼합 현실 서비스를 포함하는 새로운 SNS 개념을 제시했다.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적극 추진해 서비스 신시장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유범재 연구단장은 “에스피테크놀로지, 플레이스비, 패러렐월드 등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두 곳 이상의 원격지를 연결해 서비스를 자체 검증한 후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1~2년 내 플랫폼 기술을 완성하고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재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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