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은 누구

2019.10.07 21:00
2019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왼쪽부터) 윌리엄 케일린, 피터 랫클리프, 그레그 서멘자
2019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왼쪽부터) 윌리엄 케일린, 피터 랫클리프, 그레그 서멘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인체를 비롯한 유기체가 산소의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규명한 3명의 의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윌리엄 케일린(62, William G. Kaelin Jr.) 미국 하버드대 데이나파버 암연구소 교수와 피터 랫클리프(65, Sir Peter J. Ratcliffe)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 교수, 그레그 서멘자(63, Gregg L. Semenza)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3명의 의과학자들은 유기체에서 산소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높이며 빈혈과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윌리엄 케일린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는 1957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1979년 듀크대에서 수학 및 화학 학사 학위를 받고 이어 1982년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부터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 의대 산하 대이나파버 암 연구소에서 종양학 연구자로 일했다. 1991년부터 하버드의대 교수로 부임한 후 2002년 하버드의대 정교수가 되었다.

 

케일린 교수는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암 치료에 한 발짝 다가가게 했으나, 암으로 부인을 잃은 아픈 사연도 갖고 있다. 케일린 교수는 의대 재학시절 유방암 전문의였던 캐럴린 케일린을 만나 1998년 결혼했다. 부인은 2003년 유방암이 발병한 후 2005년 완치에 성공한 것으로 판명받았다. 하지만 2010년 암이 뇌로 전이되며 발생하는 교아세포종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15년 목숨을 잃었다.

 

케일린 교수는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달 8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리는 ‘2019년 대한종양내과학회(KSMO)’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이외에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에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라 한국 곳곳에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강연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피터 랫클리프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 교수는 1954년 영국 랭커셔주에서 태어났다. 1978년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하고 내외과 학사를 취득했다. 1987년 동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0년 옥스퍼드대 강사로 임명됐다. 1996년 옥스퍼드대 신장학과 정교수로 임명됐다. 2016년부터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임상연구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랫클리프 교수는 영국 왕실에서 임상의학 분야 공로로 2014년 기사작위(최하위 훈작사)를 수여받았다. 최하의 훈작사는 영국에서 11세기부터 부여하는 서훈으로 이름 앞에 기사를 뜻하는 Sir. 가 붙는다.

 

그레그 서멘자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교수는 1956년 미국 뉴욕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4년 하버드대에 입학해 1978년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듀크대 소아과에서 수련의와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이후 존스홉킨스의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한 후 1990년 교수로 부임했다. 1999년 정교수로 선임됐고 존스홉킨스 세포공학연구소의 혈관연구 프로그램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를 만든 건 고등학교 은사와 친구의 아기였다. 2010년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서멘자 교수는 자신이 이 분야에서 연구하는 데 영향을 미친 인물 둘을 꼽았다. 서멘자 교수는 “고등학교 때 생물학 교사인 로즈 넬슨이 생물학의 경이로움을 전달해 준 것이 하버드대에 진학하게 한 계기였다”며 “이후 대학을 다니던 도중 가족과 같은 친구가 다운증후군에 걸린 아이를 낳은 것이 펜실베이니아대 의학대학원에 진학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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