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저장소 90.2% 찼다"…원전 8기 운영 만료 전 '초과 우려'

2019.10.07 14:26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습식저장소(수조). 사용후핵연료가 저장용량의 90.2%까지 채워져 포화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습식저장소(수조). 사용후핵연료가 저장용량의 90.2%까지 채워져 포화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원전 핵연료를 다 쓰면 나오는 사용후핵연료가 저장용량의 90.2%까지 채워져 포화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까지 운영기간이 만료되는 원전 11기 가운데 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 기간 만료 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용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전은 8기일 것으로 예측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현황’에 따르면 사용후핵연료는 올해 6월 기준 현재 47만 6729다발을 저장해 총 저장용량인 52만 8716다발의 90.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수로는 45만 7940다발을 저장해 저장용량 50만 1912다발의 91.2%에 달했다. 경수로는 저장량이 1만 8789다발로 저장용량 2만 6804다발 대비 70.1%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운전기간이 만료되는 고리 4호기는 저장률이 94.9%, 2024년 만료되는 고리3호기는 94.2%로 나타났다.

 

이개호 의원실이 지난 5년간 발생한 사용후핵연료 평균 발생량을 감안해 저장용량 초과현황을 자체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운영기간이 만료되는 11기 원전 중 그 전에 저장용량을 초과하는 원전은 8기로 나타났다. 운영기간 종료까지 수용 가능한 원전은 고리 2호기와 한빛 1,2호기 등 3기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사용후핵연료 문제는 환경과 미래세대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국민이 수용 가능한 안전한 방법으로 처리돼야 한다”며 “운영기간이 남았음에도 사용후핵연료 발생이 저장용량을 초과하면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원안위가 분명한 입장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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