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소연료 저장기술·박막트랜지스터 등 국가R&D 우수성과 100선 선정

2019.10.07 12:07
2019년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이 7일 발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년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이 7일 발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연료 저장 기술과 디스플레이 등에 응용 가능한 박막트랜지스터 및 광 다이오드 제작 기술 등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 부품 관련 기술 8개가 '2019년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우주 비밀을 풀 중성미자 관측 임무 등 기초연구 성과도 10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소재와 부품 관련 연구 성과를 포함해 지난해 한국 과학기술계의 발전에 기여한 성과 100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지원을 받아 2018년 수행된 과제 6만 3000여 건 가운데 각 부처가 추천한 949건의 후보를 대상으로 평가해 6개 분야에서 최종 100건을 선정했다. 


특히 일본의 규제 강화에 따라 소재 부품 관련 성과가 여럿 선정됐다. 김현재 연세대 교수팀의 박막트랜지스터 및 광 다이오드 제작기술, 허석봉 일진복합소재 연구소장의 ‘수소 저장 무게효율 5.7wt%를 만족하는 700bar 수소저장장치용 저장용기 및 핵심부품 개발’, 이수복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아디핀산 생산공장의 폐가스로부터 반도체용 초고순도 아산화질소 회수, 정체 공정 기술 개발’, 하서용 LG 이노텍 연구워의 ‘고품질 SiC 에피 웨이퍼 기술 개발’, 이종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패키징연구실장의 '100기가급 광통신 핵심부품' 등 8개 소재 부품 기술이 선정됐다.


분야별 2건씩 총 12건은 최우수성과로 선정됐다. 김영덕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실험연구단장은 암흑물질을 둘러싼 오랜 논란을 독자 개발한 실험장비로 검증할 기반을 만들어 순수기초 및 인프라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기계 소재 분야 최우수 성과인 이태우 서울대 교수팀의 ‘유기나노 소재 기반 생체모방형 인공신경 개발’은 신경장애에 의해 발생하는 치매 등 난치병 치료에 응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00가지 우수기술을 분야별, 연구단 유형별로 분류했다. 올해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 부품 분야 연구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이 주목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100가지 우수기술을 분야별, 연구단 유형별로 분류했다. 올해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 부품 분야 연구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이 주목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김정민 제일약품 연구원의 ‘동맥화학색전술 용 미세구체 개발’은 생명, 해양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이 기술은 간암 치료 과정의 는 작용을 줄이고 색전술 제품의 국산화를 열 것으로 평가된다. 정보 전자 분야 최우수 성과인 박성익 ETRI 책임연구원의 'UHD 모바일 방송 기술'은 국산 UHD 방송 장비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공을 인정 받았다. 김대호 대경산전 연구원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 및 모니터링, 센서 네트워크를 통한 유지관리 시스템'은 태양광 발전의 해외 시장 진출을 이끄는 등 기술 파급력이 커 에너지 환경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총 10개 성과가 선정된 기초 과학 분야에서는 IBS가 최우수 성과로 꼽힌 김영덕 단장의 성과를 포함해 3개 성과를 배출했다. 곽준명 식물노화연구단 그룹리더의 '식물의 꽃잎과 열매가 왜 항상 일정한 위치에서 탈리하는지에 대한 연구', 김빛내리 RNA연구단장의 '유전자 조절의 실마리, RNA 보호하는 혼합꼬리의 발견'이 선정됐다. IBS는 로드니 루오프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장의 '크고 싸게 만드는 단결정 금속 포일' 연구(아래 사진)가 기계, 소재 분야 우수성과로 꼽혀 총 4개 성과를 배출했다.

 

다결정 백금 포일을 단결정 백금 포일로 변신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 연구로 로드니 로오프 IBS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장은 올해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IBS 제공
다결정 백금 포일을 단결정 백금 포일로 변신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 연구로 로드니 로오프 IBS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장은 올해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IBS 제공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성과는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며, 서업과 기관 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는다. 또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R&D 성과평가 유공포상 후보자로 추천되고 신규 R&D 과제 선정시 우대를 받는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소재 부품 장비 자립화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 R&D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R&D 투자확대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로 이어지도록 성과 관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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