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조국 딸 의혹 관련 KIST 감사는 수사 결과 나와야 가능"

2019.10.02 18:14
10월 2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모습이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10월 2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모습이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에게 허위 경력서를 발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대한 감사를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IST 소속 이모 책임연구원은 지난 2013년 조 장관 딸 조모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원서를 내는 과정에서 연구소에서 학생연구원 신분으로 이틀만 근무했는데도 3주짜리 근무 증명서를 내준 것으로 드러나 허위 경력서 논란이 제기됐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과학기술의 요람인 KIST가 스펙(경력)을 쌓는 놀이터가 됐다”며 최 장관에게 기관 감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 장관은 “수사 중인 상황에서 감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조 장관의 자녀와 관련된)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재차 “과기부는 과기부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압박하자 최 장관은 “시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 장관의 자녀가 학회 논문 1저자로 이름을 올린 데 대해 과기정통부의 책임을 물었다. 박 의원은 “연구 윤리 문제를 관리하는 한국연구재단은 과기정통부 소관”이라며 “연구 윤리 문제이기 때문에 과기부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게 아니냐”고 말했다. 최 장관은 “한국연구재단에서 과제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조국 구하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KIST에 조 장관 딸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과기부가 이걸 막았다고 들었다”며 "과기정통부는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해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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