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개발한 차량 방치 아동 방지 방석 베트남에 수출된다

2019.10.01 13:24
베트남에 수출되는 ′아이착′ 제품. 생산기술연구원 제공.
베트남에 수출되는 '아이착' 제품. 생산기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차량 속에서 홀로 방치된 아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방석이 베트남으로 수출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통학 차량에 탑승한 아동의 승하차 상태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전송하고 홀로 방치될 경우 경고를 울리는 방석 제품 ‘아이착(I-Chak)’을 베트남으로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조한철 생기원 정밀가공제어그룹 선임연구원과 파트너기업인 제이테크, 키즈소프트가 공동 개발해 지난해 12월 실용화한 아이착은 IoT 기반의 스마트 방석 제품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8월 6일 통학버스에 9시간 동안 홀로 방치됐던 6세 아동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동 안전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베트남 벤처기업 VAS가 아동 안전용품 사업 아이템을 모색하며 협업관계였던 국내 기업으로부터 아이착을 소개받은 뒤 생기원을 통해 아이착 수입을 결정했다. 

 

생기원과 파트너기업들은 아이착의 베트남 수출을 위해 베트남어 기반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출시하고 방석 소프트웨어 기능도 개선했다. 교사가 승하차 지점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아동의 승하차 일지가 자동으로 작성되고 서버에 저장돼 부모에게 공유하는 자녀 안심 서비스 기능이 추가됐다. 베트남어 번역 및 소프트웨어 기능 개선 작업은 VAS 기술임원을 맡고 있는 트린 쉬안 둥 호치민공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VAS는 9월 30일 생기원 및 파트너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방석 완제품 1000개를 수입해 10월부터 마케팅에 돌입한다. 주문량이 늘어날 경우 압력감지센서와 통신모듈을 한국에서 수입하고 부품 조립과 방석 제작은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하는 분업화도 추진한다. 

 

조한철 생기원 선임연구원은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해 해외 수출까지 이어졌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더 많은 아세안 국가에 수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생산기술연구원, 파트너기업들과 베트남 VAS사가 ′아이착′ 수출에 관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판 훙 비 VAS사 대표, 정기호 생기원 베트남사무소 소장, 박정록 키즈소프트 대표, 정일환 제이테크 대표. 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생산기술연구원, 파트너기업들과 베트남 VAS사가 '아이착' 수출에 관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판 훙 비 VAS사 대표, 정기호 생기원 베트남사무소 소장, 박정록 키즈소프트 대표, 정일환 제이테크 대표. 생산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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