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화성 탐사 위한 '스타십' 시제기 6개월 내 발사"

2019.09.29 19:37
지난해 말 공개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의 상상도다. 화성행 발사체로 개발중인 ′빅팰컨로켓(BFR)′의 상단으로 계획돼 있다. 이번에 스타십 시제기를 6개월 내에 발사할 계획이 공개됐다. 스페이스X 제공
지난해 말 공개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의 상상도다. 화성행 발사체로 개발중인 '빅팰컨로켓(BFR)'의 상단으로 계획돼 있다. 이번에 스타십 시제기를 6개월 내에 발사할 계획이 공개됐다. 스페이스X 제공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유인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 중인 우주선의 상단인 ‘스타십’의 궤도 시제기를 6개월 뒤 발사할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시험발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시험발사장에 2008년 스페이스X사 처음 개발한 발사체 팰컨1 모형을 세우고, 그 옆에 은빛으로 번쩍이는 스타십 시제기를 세운 채 브리핑을 했다.


머스크는 “미친 소리 같이 들리겠지만, 우리는 늦어도 6개월 뒤에는 궤도에 스타십 시제기를 올리고 싶다”며 “설계와 제조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먼저 한두 달 안에 스타십 시호기로 약 20km 상공까지 오르는 시험 비행을 한 뒤, 6개월 내에 본격적으로 우주 궤도에 오르도록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 이날 이전에 공개했던 스타십의 사양을 재확인했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지름 9m의 중형 발사체로, 150t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다. ‘수퍼헤비’라고 이름 붙은, 지름 9m에 길이 68m의 거대한 발사체의 상단으로 발사된다. 수퍼헤비에는 임무의 종류에 따라 24~37개의 랩터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스타십과 수퍼헤비가 합쳐져서 BFR을 이룬다.

 

28일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시험발사장에서 스타십 시제품(왼쪽)을 세운 채 일론 머스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머스크는 가운데 자리잡고 있지만 화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스페이스X 방송화면 캡쳐
28일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시험발사장에서 스타십 시제품(왼쪽)을 세운 채 일론 머스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머스크는 가운데 자리잡고 있지만 화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스페이스X 방송화면 캡쳐

한편 머스크와 짐 브라이덴스틴 미국항공우주국(NASA) 청장은 이번 브리핑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벼운 설전을 벌였다. 미국의 기술 매체 ‘더 버지’ 등에 따르면, 브라이덴스틴 청장은 일론 머스크의 발표 하루 전인 금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발표가 기대된다”면서도 “NASA의 민간유인우주비행 프로그램인 ‘커머셜 크루 프로그램’은 여러 해 뒤쳐졌다. NASA는 미국민의 세금 투자가 이뤄진 곳에도 (머스크가) 비슷한 열정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썼다. 


이제 머스크는 9일 “스타십 개발에는 스페이스X 예산의 5%도 쓰지 않는다”며 “우리는 대부분의 자원을 팰컨9과 드래건, 특히 '크루드래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크루드래건은 스페이스X가 NASA의 커머셜 크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민간유인우주선이다. 지난 3월 2일 미국 텍사스에서 마네킹을 태운 채 시험 발사돼 3일 국제우주정거장(ISS)와 도킹에 성공한 뒤 8일 최종 지구 귀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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