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서울대병원장 "미래 40년 중증·희귀·난치질환 집중"

2019.09.24 10:44

4차병원·국가중앙병원 구축… 의료발전·미래위원회 운영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서울대병원 제공]

"단순히 1·2·3차 병원의 상위 개념이 아니라 진료, 교육, 연구 등에서 도약한 새로운 개념의 '4차 병원'으로 나아가겠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23일 서울대병원 본관 김종기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서울대병원이 서울의대 부속병원에서 법인으로 독립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5월 취임한 김 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새로운 40년 비전으로 '4차 병원'을 꼽았다.

 

김 원장은 "지난 40년간 경쟁력과 선진 의료를 이뤘지만, 과도한 경쟁 등으로 국민이 원하지 않는 현실에 도달했다"며 "앞으로 40년은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4차 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의료정책 5개 핵심 분야의 균형 발전이 목표다. 또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다른 의료기관과의 경쟁 관계에서 탈피해 공유와 협력을 핵심가치로 국민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4차 병원 도약을 위해 의료발전위원회와 미래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각각의 위원회는 의료의 발전적인 방향 설정과 미래환경을 대비한 중장기 전략을 주도한다.

 

김 원장은 "그동안 병원의 중심이 외래진료였다면 희귀, 난치질환 중심의 입원 진료를 강화하고 시스템을 확보할 것"이라며 "또 서울대병원의 자랑인 어린이병원과 같은 의료 공공성 강화, 지역·중소병원과의 환자 중심 의료 공유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후 의료 환경과 사회, 기술 변화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투자할 영역과 추진할 주요 의제를 발굴하고자 한다"며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 산업계와 연구성과를 연계하는 모델 개발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최근 서울대병원이 비정규직 614명을 직접 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어떤 편익을 제공할지 고민했다"며 "청소, 미화 등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감염관리의 시작으로 이들을 '환자안전 유지직'으로 고용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 원장은 기초과학과 임상의학 융합 연구를 담당하는 융합의학과 신설,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도입, 데이터 거버넌스 조직 운영 등 추진 계획을 밝혔다. 또 경기도 시흥시에 들어설 예정인 '배곧 서울대병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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