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美英 명문연구소와 양자컴퓨터 보안기술 협력 나선다

2019.09.19 12:18
2009년 김명준 현 원장(당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프트웨어콘텐츠 연구부문 소장, 오른쪽)이 영국 퀸즈대와 업무협약을 맺는 모습이다. ETRI는 퀸즈대와 연구협력 10년을 맞아 이달 19일 대전 유성 호텔 ICC에서 워크샵을 열었다. ETRI 제공
2009년 김명준 현 원장(당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프트웨어콘텐츠 연구부문 소장, 오른쪽)이 영국 퀸즈대와 업무협약을 맺는 모습이다. ETRI는 퀸즈대와 연구협력 10년을 맞아 이달 19일 대전 유성 호텔 ICC에서 워크샵을 열었다. ETRI 제공

양자역학을 활용한 고성능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면 현대 암호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 컴퓨터보다 뛰어난 성능의 양자컴퓨터가 RSA 등 현재 사용되는 암호를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해외 연구기관과 양자컴퓨팅 보안기술 연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달 19일 대전 유성 호텔 ICC에서 양자컴퓨터 보안기술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인 '양자컴퓨팅 보안기술 국제 워크샵'을 열었다고 밝혔다. ETRI와 영국 퀸즈대 간 국제 연구협력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양자컴퓨팅 표준화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국립기술표준원(NIST)의 릴리 챈 박사와 유럽 정보보호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마리에 오닐 영국 퀸즈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특별강연을 했다. ETRI의 양자보안 검증 프로젝트와 한국 양자컴퓨팅 기술 현황을 알리는 세션,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관련 기술 발표가 이어졌다.

 

ETRI와 퀸즈대는 워크숍에서 2009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영간 양자보안과 사이버 보안 분야 국제협력을 재확인했다. 양 기관은 10년간 암호 엔지니어링, 네트워크 보안, 암호 키 보안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양자컴퓨팅 암호 연구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이번 워크샵이 양자컴퓨터에 의한 암호 무력화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ETRI 등 정부출연연구소와 NIST, 퀸즈대 등 관련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연구협력에 나서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프리 가스톤 퀸즈대 정보보안기술센터(CSIT) 센터장은 “ETRI와 10년간 한영 연구협력을 진행해 영광”이라며 “향후 양자보안 기술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협력 연구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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