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원자로 '하나로'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지정

2019.09.18 13:05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다목적 연구용원자로 하나로가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로 지정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이며 세계에서는 5번째다. 원자력연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다목적 연구용원자로 하나로가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로 지정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이며 세계에서는 5번째다. 원자력연 제공

지난 5년간 가동률이 5%에 머물고 있는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로 지정됐다. 프랑스, 러시아, 벨기에, 미국의 연구용원자로 지정에 이은 세계 5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가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월 하나로의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지정 사실을 전달받았으며 제63차 IAEA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현판을 전달받았다.


대전 유성구 덕진동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설치된 하나로는 1995년 첫 가동에 들어간 30㎿급 연구용 원자로로, 원자력발전소와 달리 전기를 생산하지 않는다. 주로 의료용·산업용 동위원소 생산과 중성자를 활용한 단백질 연구, 의약품 개발에 활용돼 왔다.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지정은 IAEA가 연구용원자로 활용 확대를 위해 교육과 훈련, 연구개발(R&D)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춘 연구용원자로를 지정하는 제도로 2015년부터 운영되어왔다. 연구용원자로 이용에 대한 경험과 전략이 없는 나라들이 연구용원자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용 원자로를 신규로 도입하는 나라에 교육 훈련과 연구로 활용 경험을 공유한다. 하나로에 앞서 프랑스, 러시아, 벨기에, 미국의 연구용원자로가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지정됐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하지만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지정과 별개로 현재 하나로는 8개월 넘게 가동 중지 상태다. 지난해 12월 냉중성자 실험장치에 문제가 생긴 뒤 아직까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가동률은 5%에 머문다. 지난 2014년 7월 내진설비 보강공사를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후 3년 만인 2017년 12월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6일만에 방사선 이상으로 가동이 멈췄고 이듬해 2018년 5월에 재가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두 달 후 7월에 다시 가동이 중단된 후 같은 해 11월 재가동 승인을 받았지만 다시 같은 해 12월 가동이 중단됐다. 결국 하나로는 최근 5년간 가동 중단과 재가동을 반복하며 약 3개월 밖에 운영하지 못한 셈이다. 

 

여전히 하나로 재가동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이상이 발견됐던 부위의 부품을 교체해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재가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재가동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를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은 “이번 하나로의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지정은 한국의 원자력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보여준 사례”라며 “원자력연구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용원자로 운영 및 활용 분야의 허브 역할을 하며 연구용원자로 이용기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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