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한국 대표단 "방사능 오염수는 전세계 해양에 영향 주는 중대 이슈"

2019.09.17 01:14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소재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제63차 IAEA 정기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소재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제63차 IAEA 정기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해양 방류할 것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한 문제점을 환기하고 보다 면밀한 조사를 위한 국제 공조를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촉구했다. 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와 국제적인 공동관리를 위하여 설립된 국제기구로 IAEA 총회는 원자력계 최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한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국제 무대에서 공식 제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제63차 IAEA 정기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에 대한 회원국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문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오염수의 처리 문제가 해답을 찾지 못하고 막연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정부 고위관료가 원전 오염수 처리방안으로 해양 방류의 불가피성을 언급하고 있다”며 “원전 오염수 처리가 해양 방류로 결정될 경우, 전 지구적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국제 이슈”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라 IAEA와 회원국들의 공동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본의 원자로 상태 및 오염수 현황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환경 생태계에 대한 영향 평가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문 차관은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한 원전 오염수 처리 기준과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며 "오염수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도 언급했다. 문 차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일관된 의지와 노력을 촉구한다”며 이를 위한 IAEA와 회원국,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보다 앞서 연설을 한 일본은 한국 정부가 원전 오염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사실을 의식한 듯 "일부 국가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 펼치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타케모토 나오카즈 일본 과학기술상은 이날 오전 진행된 연설에서 "후쿠시마 재건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오염수 정화를 거쳤고 삼중수소를 제외하고 다른 방사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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