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상상력으로 짓는 '어린이만의 아지트' 생긴다

2019.09.16 13:39
국립과천과학관에 위치한 ‘패밀리 창작놀이터’ 앞에 어린이들의 상상력으로 무장한 '아지트'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동아사이언스 DB
국립과천과학관에 위치한 ‘패밀리 창작놀이터’ 앞에 어린이들의 상상력으로 무장한 '아지트'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동아사이언스 DB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활용해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아지트’가 과학관에 들어선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달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5주간 김중업건축박물관과 함께 ‘어린이 건축학교’를 공동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건축학교는 어린이들에게 자연현상과 공간에 대한 교육을 통해 과천과학관 야외에 조성중인 ‘별난공간’ 내에 설치될 벤치나 아지트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도록 하고 실습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과천과학관이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한 원내 시설 건설을 위해 건축가들과 손을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이 건축학교의 참석대상은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각각 36명씩 총 72명이다. 과천과학관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석자들은 첫주부터 셋째주까지 경기 안양 유유산업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이론 및 토론수업을 받는다. 4주차와 5주차에는 과천과학관 패밀리 창작놀이터에서 체험 및 실습수업을 진행한다. 건축학교에서는 홍성천 경기대 건축학과 겸임교수 등 14명의 현직 건축가들과 20여 명의 건축학과 대학생들이 아이들에게 공간 개념과 구조물 제작 등을 지도한다.

 

과천과학관은 규모 24만㎡의 야외공간을 갖고 있지만 야외 활동을 위한 휴게시설과 그늘막, 놀이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과천과학관은 야외 공간에 과학공원을 조성한다는 10년 장기계획을 지난해 발표하고 첫 번째 사업으로 내년까지 과천과학관 패밀리창작놀이터 주변 축구장 넓이의 외부공간에 별난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별난공간은 평평한 대지를 곡면과 언덕 등으로 이뤄진 유선형 공간으로 만들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든 놀이터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케이트보드 등을 탈 수 있는 대형 웅덩이와 새로운 형태의 놀이기구들이 설치된다. 이곳에 어린이들의 상상력으로 만든 아지트들이 들어서게 된다.

 

김채아 과천과학관 특별전시팀장은 “한국의 놀이터는 평면 위에 있다만 외국은 공간이 아닌 곡면을 기본 면으로 활용하는 ‘비유클리드 기하학’적 공간 개념을 적극 활용한다”며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비유클리드 기하학이 없이는 상대성이론을 만들 수 없었다고 한 만큼 이러한 공간을 만들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웅 과천과학관 관장은 “야외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휴식터가 되도록 과학공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야외 공간 조성에 관한 멋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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