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산하기관 대상 사이버공격 시도 매년 2배 늘어

2019.09.15 11:24
게티이미지뱅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이 최근 2년간 매년 2배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자료를 훼손하거나 유출을 시도하는 공격이 많았고, 중국발 공격이 크게 늘어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과기정통부 및 소속·산하기관 사이버 공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과기정통부 및 산하기관 사이버 공격 건수는 1만 1108건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송 의원실은 특히 "최근 2년간 사이버 공격 건수가 매해 두배씩 늘어난 데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과기정통부와 소속·산하기관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 건수는 각각 2512건, 1791건, 1113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2018년에 2456건이 발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고, 2019년에는 8월 31일까지만 3236건이 발생해 대폭 늘어났다. 송 의원은 “올해 말까지 공격 회수는 총 4860건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형별로는 바이러스나 웜을 사용하는 공격은 줄어든 반면 ‘자료훼손 및 유출시도’가 크게 늘어났다. 올해 8월 31일까지만 지난해 총 발생 횟수(1095건)의 약 두 배인 1957건이 발생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 총 발생 횟수는 지난해의 세 배인  약 3200건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을 처리하도록 요구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서비스 거부 공격’도 급증했다. 올해 8월 31일 기준 134건으로, 이미 지난해 총 발생 횟수의 22배를 넘었다.

 

중국발 공격이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국내에서 이뤄진 공격은 2015년 2379건에서 지난해 386건으로 줄어든 반면, 중국에서 이뤄진 공격은 2015년 32건에서 지난해 912건으로 약 28배 늘어났다.

 

송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는 국가 기초응용과학기술 연구개발(R&D)과 사이버 보안정책을 관장하고 있는 과기정통부 및 관련 공공기관의 기밀 자료를 훼손하고 빼돌리려는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부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다양한 사이버 공격은 국가안보와 경쟁력을 위협한다. 국정감사를 통해 사이버공격 대응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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