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임명

2019.09.09 12:39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내정된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내정된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지난달 9일 문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 지 한달 만이다.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연구개발(R&D)과 과학기술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 문제 등 풀어야할 문제가 산적해있다는 분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최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할 당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국내 반도체 연구 및 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등 한국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경쟁력을 높여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서울 중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왔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 석사를 받았으며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1983년까지 금성사에 재직했고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미국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에서 일했다. 


최 장관은 199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저전력 반도체 시스템 연구에 집중했다. 2016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 회원이 됐다. 금성사 재직 시절 경험과 최근 인공지능 구현 뉴로모픽 칩 등 지능형 반도체 연구한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반도체 연구를 수행하는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NPRC) 센터장을 맡고 있다.


과기부 장관으로서 그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는 산적해 있다. 당장 발등의 불은 8월 말 범정부 합동으로 발표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R&D 종합대책이 실제 기업과 연구소의 연구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과기부 감사와 표적 감사 논란으로 1년 가까이 사실상 '좀비 상태'가 되어 버린 과학기술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 문제, 변화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역할과 비전 설정 및 기업이나 대학이 하기 어려운 연구를 해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 등도 최 장관의 과제다.


이날 오후 2시 문 대통령이 새로 임명된 장관들에 대해서는 임명장을 수여한다. 과기정통부 장관 이임식은 오후 3시20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직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위 6명은 9일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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