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찬드라얀2호 달 남극 착륙 中 "통신 두절"…실패 무게

2019.09.07 11:40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가 달 착륙을 시도한 이달 7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연구원들이 인도 방갈루루 ISRO 본부에서 달 착륙시도 20분 전 이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인도의 달 착륙선 ′비크람′은 착륙 과정에서 본부와 교신이 끊기면서 착륙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ISRO 트위터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가 달 착륙을 시도한 이달 7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연구원들이 인도 방갈루루 ISRO 본부에서 달 착륙시도 20분 전 이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인도의 달 착륙선 '비크람'은 착륙 과정에서 본부와 교신이 끊기면서 착륙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ISRO 트위터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착륙선이 7일 달 착륙 과정에서 2.1㎞를 남기고 교신이 끊어졌다.

 

인디아투데이등 현지 매체는 "찬드라얀 2호의 본체 궤도선에서 분리돼 착륙을 앞두고 있던 착륙선 ‘비크람’이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 25분 달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달 표면과 2.1㎞를 남긴 지점에서 교신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카일라사바디부 시반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소장은 인도 벵갈루루 ISRO 본부에서 “완벽한 정상을 유지하고 있던 비크람이 남극의 근처에 착륙하기 직전 우주국과의 통신이 두절됐다”며 “ISRO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찬드라얀 2호는 2008년 발사된 찬드라얀 1호에 이은 인도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이다. 임무에 들어간 비용이 1억 4400만 달러(약 1700억 원)이다. 찬드라얀 2호는 본체 궤도선과 인도 우주연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비크람 사라바이 박사의 이름을 딴 비크람, 로버 ‘프라기안’으로 구성됐다. 올해 7월 22일 인도의 ‘정지궤도우주발사체(GSLV) 마크 3’에 실려 달을 향해 발사된 후 48일간의 여정을 거쳐 달 착륙을 꿈꿔왔다.

 

이날 비크람은 역추진 로켓을 이용해 하강 속도를 떨어트린 후 달에 부드럽게 내려앉는 ‘소프트랜딩’ 방식으로 달의 남극 근처에 내려앉을 예정이었다. 소프트랜딩 방식으로 착륙에 성공하면 미국과 옛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 달 착륙 성공 국가가 될 수 있었으나 현재로는 여기에 이름을 올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ISRO는 현재 비크람의 궤도 원격 측정 데이터와 최종 신호 및 지구에서 수신한 마지막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크람과 통신을 다시 연결하기 위해 전세계 심우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찬드라얀 2호의 궤도선을 활용해 비크람의 착륙 지점을 관찰하고 단서를 찾기로 했다.

 

비크람은 올해 3번째로 달에 착륙을 시도한 우주선이었다. 올해 1월 중국의 달 착륙선 ‘창어 4호’가 달의 뒷면에 세계 최초로 내려앉는 데 성공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비영리기업 ‘스페이스IL’이 제작한 달 탐사선 ‘베레시트’가 올해 4월 소프트랜딩으로 달에 착륙하는 시도를 했다. 베레시트는 비크람과 비슷하게 착륙 적전 통신이 잘못 전송되며 달에 충돌해 소프트랜딩에는 실패했다.

 

이번 달 착륙에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인도의 우주개발 도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센터에서 비크람의 달 착륙 과정을 지켜봤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통신이 두절된 직후인 오늘 오전 6시경 트위터에 “인도는 우리 과학자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들은 최선을 다했고 인도를 자랑스럽게 했다”며 “우리는 희망을 갖고 우리의 우주 프로그램을 위해 계속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ISRO 제공
ISR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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