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산에서 조난 당해도 달려갈 헬기 뜬다…서울대팀, 헬기기술 경진대회서 준우승

2019.09.05 17:07
서울대 공대 제공
서울대 공대 제공

 

서울대 공대 대학원생들이 헬기 기술의 미래를 제시하는 국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준우승과 신인상을 받았다. 


서울대 공대는 미국수직비행협회가 주최한 제36회 학생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이 학교 기계항공공학부 항공우주비행체설계 연구실 석사과정생인 강세권씨를 비롯해 10명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크레인(CRANE)이 준우승과 신인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 한 연구실 소속의 단일팀이 이 대회의 신인상과 준우승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헬리콥터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수직비행협회가 개최한 이 대회는 한 가지 주제를 주고 대학원생과 학부생으로 나뉘어 1년간 진행된 과제 내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회사인 에어버스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36회 대회 주제는 에베레스트산처럼 해발고도가 높은 산악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출에 투입할 새로운 헬기 기술이다.  헬리콥터는 고도가 높아지면 공기가 희박해져 엔진에서 충분한 공기를 끌어들이지 못해 엔진 연소가 어려워진다. 이런 이유로 일반 헬리콥터는 4500~6000m가 날 수 있는 고도의 한계로 알려져 있다.


크레인팀은 헬리콥터 로터와 고정익 항공기 앞뒤 날개가 모두 달려있고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헬기 모델(그림)을 제시했다. 이 헬기는 높은 고도에서도 효율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점을 입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구팀 지도는 이관중 서울대 교수와 김창주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대회 1등은 미국 메릴랜드대 캘러드리우스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헬기 로터의 주날개(블레이드)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로터에 베어링을 없애 구조 임무 때 발생할 다양한 상황에 민첩성을 끌어올렸다.또 극한 상황을 버티기 위해 동체 뒷부분의 크기를 출이고 높은 고도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부는 강풍에 잘 버티도록 꼬리날개를 설계했다. 이밖에 대학원부 3위에는 렌셀러폴리테크닉대가 대학부는 미국 메릴랜드대와 스페인 마드리드카를로스3세대 공동연구팀, 펜실베이니아대 레스큐 카디널57팀, 호주 로열멜번공대 드롭베어팀이 차지했다. 

 

이관중 교수는 “이번 대회 참여를 통해 독자적인 신개념 회전익기 설계 기술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회의 최종 결과는 VFS 홈페이지(https://vtol.org/awards-and-contests/student-design-competition/past-student-design-winners)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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