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후보자 "원전 100% 안전할 수 없어. 연구 필요하지만 장기적 에너지 전환 가야"

2019.09.02 14:53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가 2일 인사청문회에서 탈원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탈원전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적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자력이 100% 안전할 수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 후보자는 2일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에너지전환은 화석연료와 원자력 등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분산형 에너지 생산을 늘리며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절약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 방향이다. 원전은 장기적으로 줄여 나간다. 원자력 분야 기초 연구개발(R&D)를 담당하는 주무부처의 장으로서 원전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어서 공방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 마지막에 “한 보도에 따르면 7월 지능형반도체 포럼에서 최 후보자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탈원전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 맞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고, 행사가 끝나고 사적으로 따로 대화하는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를 기자가 전해 듣고 쓴 것”이라며 "탈원전은 모르겠고 에너지전환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의원이 “탈원전에 대한 소신은 무엇인가”라고 거듭 물었고, 최 후보자는 “원전은 굉장히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고 생각한다" 답했다.


박 의원은 “원전이 위험하다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뜻이 다른 것 같다”고 물었고, 최 후보자는 “원전은 중요하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위험성을 내포한 만큼 100% 안전하지는 않다고 본다. 대통령도 100% 안전하다고 말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전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앉을 자리는 아니다”라고 묻는 질문에는 “원전 기술은 중요하고 기술개발 연구는 계속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한번 사고가 나면 큰 피해가 나는 만큼 에너지전환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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