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혁신 제약사에 한미·대웅 등 국내 21개社 올라

2019.09.02 12:16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제공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제공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한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약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대형 제약사  41개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제넥신과 휴온스도 이 지역에서 제약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중소 제약사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세계적인 정보분석회사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옛 톰슨로이터 특허 및 과학사업부)는 2일 'APAC 제약 혁신 현황, 순위로 보는 기업 분석과 미래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이들 회사를 포함해 국내 대형 제약사 12곳과 중소형 제약사 9곳이 아·태 시장에서 제약 혁신을 주도하는 제약사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아·태 지역에 있는 4만6509개 제약사를 조사해 이 가운데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은 929개 개업을 선별했다. 10개 이상 의약품을 발표한 기업을 대형제약사로, 10개 미만 제품을 낸 기업을 중소제약사로 구별하고 혁신 역량을 평가했다. 신약 개발 초기 파트너십 활동과 신약개발, 성숙도를 주요 평가 지표로 적용했다. 클래리베이트 측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41개 가장 혁신적인 대형제약사와 100개 가장 혁신적인  중소형 제약사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서는 혁신적 대형 제약사 상위 그룹은 일본 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위권 기업은 일본 15개, 한국 2개, 중국 1개, 인도 1개, 호주 1개가 이름을 올렸다. 41개사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외에도 한독, SK, LG화학,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보령제약, 안국약품, 일동제약, CJ 등 12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다이치산쿄와 타케다제약, 에자이 등이 1~6위를 싹쓸이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혁신 중소형 제약사는 중국과 일본 기업이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국내 기업인 제넥신과 휴온스가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0대 기업 안에는 두 기업을 포함해 툴젠,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메디포스트, 바이오리더스, 진원생명과학, 유유제약 등 9개사가 포함됐다. 

 

보고서는 혁신적인 대형 제약사의 경우 혁신점수와 수익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는 반면 중국의 영향력은 높지 않다는 결과도 얻었다. 반면 혁신 중소 제약사의 경우 중국 기업들이 4분의 1이상 차지한 가운데 신약개발 점수가 좋은 중소제약사들이 10위권 안에 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 제약사들의 약진은 정부의 지원 정책과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일본이 독점하는 제약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협소한 국내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 인겔하임 등과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공동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당분간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는 올 초 한국에서 R&D에 5년간 6억3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베링거 인겔하임은 유한양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라이센싱을 위해 4000만 달러를 선지급한 데 이어  8억3000만 달러짜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약품 제조 역량과 임상 전문 분야에 대한 근본적 투자 부족을 해결해야 하고 다양한 연구개발(R&D) 활동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제품을 상업화하고 유통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지난 7월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은 임상2상 시험에서 1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는 목표치에 도달했지만, 당뇨가 동반된 비만 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하다는 이유로 한미약품에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 보고서는 이런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한국 내 약품 제조 역량 및 임상 전문 분야에서 근본적인 투자 부족을 보여 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보고서는 정부에서 기업의 새로운 목표 탐색과 화합물의 유효성 예측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과 같은 지원 정책이 향후 도움이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국가의 성숙도 점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리우 클래리베이트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아태 지역은 풍부한 혁신

의 원천이지만,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아직 제약 분야의 혁신을 강력한 글로벌 업적으로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사회, 경제적 변화와 규제 개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것이 지역 내 더 많은 제약사가 혁신의 수준을 높이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신약 출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태 지역에서 혁신적인 중소 제약사로 선정된 한국기업

 

순위 기업명 초기 단계 파트너링 신약개발 성숙도 총점
11.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 325 295 115 735
12.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 305 300 95 700
22. 한독(Handok) 225 265 90 580
24. SK그룹(SK Group) 180 270 115 565
26. LG화학(LG Chem) 170 290 95 555
29. 유한양행(Yuhan Corporation) 145 290 100 535
29. 녹십자(GC Pharmaceutical) 165 285 85 535
29. 종근당(Chong Kun Dang Pharmaceutical) 140 285 110 535
35. 보령제약(Boryung Pharmaceutical) 130 270 85 485
37. 안국약품(Ahn-Gook Pharmaceutical ) 180 255 30 465
38. 일동제약(Il Dong Pharmaceutical ) 135 240 80 455
41. 씨제이 주식회사(CJ Corporation) 140 75 80 295

 

아태 지역에서 혁신적인 중소 제약사로 선정된 한국기업

 

순위 기업명 초기 단계 파트너링 신약개발 성숙도 총점
10. 제넥신(Genexine) 215 240 80 535
15. 휴온스(Huons) 200 240 50 490
31. 툴젠(ToolGen) 225 170 60 455
48. 헬릭스미스(Helixmith)(구 바이로메드) 145 220 60 425
57. 메디톡스(Medy-Tox) 145 225 40 410
67. 메디포스트(Medipost) 180 185 40 405
75. 바이오리더스(Bioleaders) 155 200 40 395
80. 진원생명과학(GeneOne Life Science) 160 190 40 390
96. 유유제약(Yuyu Pharma) 175 190 10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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