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 '스타십' 시제품 시험비행 성공

2019.08.28 13:33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인 ′스타호퍼′가 제자리 이착륙 비행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인 '스타호퍼'가 제자리 이착륙 비행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스페이스X가 화성 여행을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의 기본모델인  ‘스타호퍼’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에서 스타호퍼는 위로 천천히 떠올랐다 다시 내려앉는 방식으로 150m 고도까지 비행하며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기술력을 입증했다.

 

스페이스X는 27일 미국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조립공장에서 스타호퍼가 고도 150m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데 성공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스타호퍼가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 위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는 장면이 보인다. 뛰어올랐다 착지한다는 뜻의 단어인 ‘호핑’에 성공한 것이다. 스페이스X CEO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스페이스X 팀에게 축하한다”며 성공 사실을 알렸다.

 

스타호퍼의 호핑은 이번이 두 번째 성공이다. 지난달 25일 스타호퍼는 같은 장소에서 비행 시험을 통해 고도 18m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당시는 시험을 밤에 했고, 연기로 인해 스타호퍼의 비행 장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스타호퍼는 한 달 만에 고도를 9배 이상 올리며 능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호핑이 가능하다는 것은 로켓의 이륙뿐 아니라 착륙도 자유롭다는 뜻으로 로켓을 재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

 

스타호퍼는 스페이스X의 차세대 유인 왕복선 ‘스타십’의 시제품이다. 스페이스X의 차세대 엔진인 랩터 엔진 하나를 달고 있다. 랩터 엔진은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약 170t의 추력을 낸다. 현존하는 로켓 중 가장 센 추력을 내는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쓰이는 엔진 추력인 90t의 2배 성능을 갖고 있다. 스페이스X는 랩터 엔진의 성능을 225t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타십은 랩터 엔진을 6개 장착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우주선이다. 달과 화성 등에 인간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2021년 첫 상업비행이 목표다. 스페이스X는 2023년 제1호 여행객으로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를 선정하기도 했다. 스타십은 랩터 엔진을 35개 장착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 ‘슈퍼 헤비’에 실려 날아갈 예정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언젠가는 스타십이 화성의 모래 황무지에 내려앉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스타호퍼는 이번 비행을 마지막으로 퇴역한다. 스페이스X는 스타호퍼의 다음 시제품으로 3개의 엔진과 그리드핀을 장착한 새로운 시제품 2기 Mk1과 Mk2를 제작하고 있다. 이 시제품은 최대 20㎞ 고도까지 스타호퍼와 같은 방식으로 도달하는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타호퍼는 올해 1월 텍사스의 강한 바람 탓에 기체가 넘어지며 상단부 페어링이 망가지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이를 대체하지 않기로 결정해 비행 시험은 몸통 부분에 돔형 뚜껑을 씌운 상태로 진행됐다. 머스크는 “스타호퍼를 엔진 점화 테스트 용도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호퍼' 시험비행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bYb3bfA6_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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