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학원 어디 갈까…"KAIST AI 과목수,성균관대 교수 최다…고려대 산학협력 강점"

2019.08.27 17:41

26일 KAIST가 인공지능(AI) 대학원을 공식 개원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AI대학원 시대가 개막했다. AI 대학원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한 세 개 대학에 설치됐다. 5년 동안 90억 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해 미래 AI 및 자율주행, 데이터 과학 연구를 선도할 인재를 키운다. 현재 KAIST 외에 성균관대와 고려대가 설립됐다.

 

개강을 한 주 앞둔 상황에서 가장 기본적인 전임교수 및 개설 교과목 수를 중심으로 세 대학원의 준비 현황을 살폈다. KAIST는 개설 과목 수가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는 첫 해 확보된 전임교수 수에서 강점이 있었다. 고려대는 AI 기업과의 산학협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개원식을 개최한 KAIST는 현재 8명의 전임 교수진과 18개 과목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전임교수는 내년 봄 2명이 더 충원돼 총 10명이 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석사 22명과 박사과정 10명 등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2020년 봄학기 신입생 역시 7월 모집이 끝났다. KAIST는 내년부터 매년 석사 40명과 박사 20명 이상을 모집할 계획이다.


KAIST는 평균 나이 41세의 비교적 젊고 연구 역량이 좋은 학자들로 전임교수진을 꾸렸다는 게 장점이다. KAIST는 “교수진이 최근 6년 동안 AI 분야 주요 학회에서 101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최근 AI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일부 학회의 경우 가장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인 한국인 학자 10명 가운데 3명이 KAIST AI대학원 교수진”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9월 5일 기념식을 개최하며 공식적인 개원을 알릴 계획이다. 고려대는 모두 7명이 전임 교수가 배치됐으며, 딥러닝부터 자연어처리, 신경망, 빅데이터와 음성인식 등 AI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포괄하는 필수 및 선택과목 9개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성환 주임교수는 ”다음 학기부터는 과목수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특히 국내외 AI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충분히 이용해 실무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교수는 "삼성전자와 NC소프트, 넷마블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실질적인 교류를 시작했다"며 "이론과 연구도 중요하지만, 산업체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습득한 고급인력을 키우는 데 특히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려대는 특이하게 석사과정을 뽑지 않고 연 50명의 정원 전원을 박사 및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2020년도 신입생은 고려대 일반대학원생 모집일정에 맞춰 9월 말에 공지가 나가고 10월 첫 주에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성균관대 역시 가을학기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만, 개원식은 다소 늦은 10월 개최한다. 성균관대는 세 대학원 가운데 가장 많은 총 15명의 전임교수가 총 12과목의 전공과목을 개설한다. 50명의 학생을 신입생으로 선발했고, 9월부터 2020년 봄학기 학생 모집 공고를 시작한다. 


성균관대는 학계와 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AI 분야의 특성상 연구 참여 교수에게 행정 및 사업 부담이 클 것을 우려해 아예 국제협력 및 산학협력을 전담하는 별도의 AI 전공 초빙교수를 둔 게 특징이다. 최재영 국제협력 및 산학협력담당교수(초빙교수)는 “첫 학기를 지내며 역량을 강화할 분야를 파악해 해당 분야 전문 초빙교수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도 있다”며 “전임교수가 연구와 교육에만 전념하게 해 연구와 교육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0년 봄학기 개원을 목표로 2기 AI대학원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모집 중이다. 1기에 참여하지 못했던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이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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