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금연 후 살쪄도 심혈관질환 위험 낮아

2019.08.27 17:37
금연 후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하지만 중장년층에게만 해당할 뿐, 젊은 청년 층은 이런 위험 증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금연 후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하지만 중장년층에게만 해당할 뿐, 젊은 청년 층은 이런 위험 증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금연 후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하지만 중장년층에게만 해당할 뿐, 청년층은 위험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20~30대는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해도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7일 밝혔다. 박상민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규웅 서울대 의대 의과학과 연구원팀은 2002~200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204만 4226명을 2015년까지 10년간 추적 관찰해, 금연 후 체중 증가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간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 7월 2일자에 실었다. 

 

연구팀은 '체중 증가가 없는 그룹'과 '2kg 이하 증가 그룹', '2~5kg 증가 그룹', '5kg 이상 증가 그룹'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관상동맥질환 등으로 2일 이상 입원한 적이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금연자의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흡연자와 비교했을 때 모든 그룹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0% 이상 감소했다. 또한 금연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은 커지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김규웅 연구원은 "지금까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상식이 알려진 것은 주로 40세 이상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 연구했기 때문"이라며 "기존 연구에서 고려하지 않았던 20~3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박상민 가정의학과 교수는 "훗날 비만 자체가 다른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금연 후 체중이 많이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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